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롯데 '포스트차이나' 신남방 제동...이커머스·롯데리아 철수 '신호탄' 되나

기사입력 : 2020년07월15일 06:31

최종수정 : 2020년07월15일 06:31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롯데그룹이 해외 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나서면서 '포스트 차이나'로 불려온 동남아시장에 대한 재정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롯데는 신남방정책을 펼치며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지에서 유통, 식품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경 문이 닫히는 팬데믹(세계적대유행)으로 번지자 글로벌 사업 확장 기조를 급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웨비나(Webinar) 형태로 진행된 '2020 하반기 VCM'에 참석한 모습. [사진=롯데] 2020.07.14 hj0308@newspim.com

◆신동빈 "해외사업 접근 방식 달라져야"...동남아시장 집중 재정비 예상

신동빈 회장은 전날 하반기 사장단회의(LOTTE Value Creation Meeting·이하 VCM)를 화상 회의를 통해 열고 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췄다.

신 회장은 "국제무역, 세계화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생산 최적화를 위해 많은 생산시설이 해외로 나갔지만 지금은 신뢰성 있는 공급망(Supply Chain) 재구축이 힘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도 리쇼어링(해외에 진출한 자국기업들을 각종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자국으로 불러들이는 정책)하고 있다"면서 "국제정치적으로도 불안정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해외 사업을 진행할 때에 다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롯데그룹 유통・식품부문 해외 사업은 대부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 집중되어 온 만큼 이에 대한 집중적인 재정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는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신남방정책을 펼쳐왔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유통, 식품 진출 이후 화학, 건설 등 전 부문으로 확대하며 투자를 진행했다.

베트남에선 호찌민 인근의 5만m² 부지에 백화점, 쇼핑몰, 호텔 등 편의시설과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에코스마트시티'가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하노이에도 약 7100억원을 투입한 복합쇼핑몰 '롯데몰 하노이'를 조성 중이다. 

이 외 인도, 파키스탄, 미얀마 등에서는 제과, 아이스크림, 음료 등 식품 사업 비중을 늘려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팬데믹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관광국가가 대부분인 동남아 시장의 경우 직격탄을 맞게됐고 롯데그룹 역시 이들 계획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에 나선 것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2018년 1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웬 쑤언 푹((Nguyễn Xuân Phúc) 베트남 총리를 만나 투자 확대 및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롯데]

◆인니·베트남 이커머스 사업 철수...9년 간 운영한 롯데리아도 전 매장 폐점

이미 롯데그룹은 유통부문의 경우 사드 사태 이후 중국에서 철수 한 이후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해외 이커머스사업 정리에 나선 상황이다.

롯데쇼핑은 2017년 인도네시아 살림그룹과 합작 설립한 '인도 롯데 막무르' 지분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보유 지분을 합작사 살림그룹에 넘기기로 했다.

베트남 온라인 사업도 철수한다. 롯데는 현지 이커머스 법인 '롯데 전자상거래 베트남 유한회사'에 대한 청산을 조만간 완료할 예정이다. 지난 1월에 쇼핑몰 '롯데닷브이엔' 운영을 종료한 바 있다.

롯데쇼핑 측은 이커머스에서 철수하면서도 현지 오프라인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지만 신동빈 회장이 해외 사업 재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만큼 기존과 같은 확대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마트는 베트남에 2020년까지 60개 매장을 개장한다는 목표를 2015년 세웠지만 현재 운영 중인 매장은 14곳에 불과하다. 베트남에선 당초 작년 말 개장 예정이었던 '나트랑 2호점' 오픈을 연내 계획 중이며 인도네시아에선 하반기 2곳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롯데리아, 엔제리너스커피 등을 운영 중인 롯데GRS 역시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9년 만에 완전히 철수키로 했다.

롯데리아 인도네시아법인 등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지난 달 말을 기점으로 자카르타 수도권에 남아있던 매장 17개 문을 닫았다.

롯데리아는 2011년 자카르타 롯데마트 클라파가딩점에서 인도네시아 1호점을 개점하고 그동안 최대 35개(엔젤리너스커피 포함) 매장을 운영했다. 하지만 점유율 1%를 넘지 못한 채 고전해오다 결국 철수를 결정했다.

롯데그룹은 당분간 해외 사업 확장보단 국내로 눈을 돌려 내실 다지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국내에서도 아직 다양한 사업의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회사 간 시너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그룹 내 임원들이 모두 참석한 VCM을 진행했다. 이번 VCM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처음으로 웨비나(Webinar・웹 세미나) 형태로 진행됐다.

hj0308@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가 공개한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