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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친문계를 잡아라"...이낙연·김부겸, 친노 인사까지 '영입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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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권주자들, 잇따라 봉하마을 찾고 친문 김경수 만나
후원회장·고문에 친노 인사들 배치...김원기·유인태·이기명
친문 의원들 "아직은 특정후보 지지 일러...관망세로 봐야"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더불어민주당 최대 계파 '친문(친문재인계)' 표심 움직임에 당권주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낙연·김부겸 등 당권 주자들은 봉하마을을 방문하거나 핵심 친문 김경수 경남지사를 만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원내 핵심 친문 의원으로는 홍영표·윤호중·전해철·황희 의원 등이 꼽힌다. 이들이 특정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할 가능성은 낮다. 재선 친문 의원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현재까지 관망세를 취하고 있다"며 "개인별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지난 원내대표 선거 이후 '당권파 친문'과 '청와대 친문' 관계가 묘해졌다"며 "'함께 어떤 후보를 내세우자'라고 말하기도 애매하다"라고 전했다.

지난 5월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김태년 후보와 전해철 후보가 맞붙었다. '친문' 대결 승자는 '당권파 친문' 김태년 후보였다. 김 원내대표는 이후 상임위 배정 과정에서 '초선 의원이 먼저다'라는 슬로건대로 초선 의원들에 최대한 '배려'를 했다. 하지만 전해철 의원을 돕거나 혹은 전 의원과 가까운 의원들은 '양보'를 해야만 했다.

친문 의원들은 현재까지 누구를 지지하거나 반대 의견을 내지 않았다. 친문 당권 주자였던 홍 전 원내대표는 "7개월 뒤 새로운 전당대회를 치를 수 없다"며 이낙연 대세론에 맞불을 놓은 바 있다. 하지만 불출마 선언 이후로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부겸 전 의원 kilroy023@newspim.com

'VIP의 지령을 받았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는 것도 관망세의 주된 이유다. 특정 후보 지지를 표하더라도 개인별로 분화된 상황이다. '부산 친문' 최인호 의원과 박광온 의원은 이낙연 의원 지지에 나선 상황이다. 반면 참여정부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권칠승 의원은 김부겸 전 의원을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영입인사' 박주민 최고위원이 당권 도전에 나섰다. 특히 박 의원은 선거 이후 김용민·김남국 의원 등 율사 출신 의원들의 멘토 역할을 해왔다. 이른바 극성 친문 당원들의 표심을 일부 가져갈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의원들 표심이 몰릴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당대회는 전국대의원 투표 비중이 45%로 조직싸움으로 흘러가는 구조다. '새희망포럼'을 중심으로 한 김부겸 전 의원과 호남 대통령론을 등에 업은 이낙연 의원에 비해 박 의원의 조직은 적다.

한 친문 의원은 박주민 의원의 당대표 출마선언을 두고 "지난 전당대회에서는 돌풍을 일으켰지만 당대표 선거는 또 다르다"며 "권리당원 투표에서 의미있는 득표를 하더라도 지역 대의원 표심은 어떻게 가져올지 미지수다"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경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0.07.21 kilroy023@newspim.com

한편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은 친문 마음잡기에 나섰다. 특히 두 후보는 나란히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고 친문 핵심인 김경수 경남지사를 만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18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뒤 경남도청에서 김 지사를 만났다. 이낙연 의원도 20일 봉하마을을 다녀온 뒤 21일 김 지사를 여의도에서 만났다.

양 캠프가 모두 '원조 친노' 인사를 끌어들이는 것도 판박이다. 김부겸 전 의원은 '노무현의 정치적 스승' 김원기 전 국회의장을 캠프 후원회장으로, '원조 친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을 상임고문으로 데려왔다.

이낙연 캠프에는 노 전 대통령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고문이 합류했다. 또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인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도 캠프에 데려왔다.

한 친문 의원은 2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아직 전당대회까지 한 달이 넘는 기간이 남아있다"며 "지역별 대의원대회가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곧 관망세가 정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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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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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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