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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회복기금 합의에 세계증시와 유로 4개월 만에 최고

기사입력 : 2020년07월21일 18:20

최종수정 : 2020년07월21일 18:20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7500억유로 규모의 코로나19(COVID-19) 회복기금 합의가 도출됐다는 소식에 21일 세계증시와 유로가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증시 초반 주요 지수들은 1% 이상 급등 출발했고, 유로는 미달러 대비 1.1470달러까지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 21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EU 정상들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만나 5일 간 마라톤 회의 끝에 회복기금 중 3900억유로를 지원금으로, 3600억유로를 대출로 정하기로 합의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번 합의는 EU의 단합과 미래에 대한 의구심을 날려버리는 중대한 순간"이라고 말했으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합의는 유럽이 행동하는 힘이라는 확실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며 기쁨을 표현했다.

합의 소식에 회복기금의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포르투갈, 키프로스 국채 가격이 랠리를 펼치고 있다.

제프리스의 글로벌 주식전략 책임자인 숀 다비는 "다른 국가와 비교하면 EU가 매우 좋은 소식을 전해줬다"며 "시장에 분명 호재"라고 말했다.

이날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도 0.5% 오르고 있다. 간밤 기술주들이 급등하며 나스닥 지수가 2.5% 급등해 사상최고 종가를 기록했고 S&P500 지수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아시아증시도 기세를 이어가며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가 2% 올라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0.7% 오르는 데 그쳤으나, 호주증시는 2.6% 뛰며 1개월여 만에 최대 일일 오름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49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3월 저점에서 45% 반등했다.

미국, 영국, 중국에서 코로나19 백신에 진전이 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진과 아스트라제네카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 ▲중국 칸시노 바이오로직스와 베이징생명공학연구소가 개발 중인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초기 임상시험 결과 모두 면역반응 생성과 안전성이 확인된 것으로 발표됐다.

상품시장에서도 위험 수요가 이어지며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44달러28센트로 2.31%,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41달러86센트로 2.3% 각각 오르고 있다.

다만 각국의 경기부양 규모 확대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금값은 9년 만에 최고치 부근에서 호가되고 있으며 은값도 2016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온스당 20달러를 넘어섰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21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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