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미국대선] 바이든 "고용 최우선"...경제정책 1~3탄 '1000만개 일자리' 창출

기사입력 : 2020년07월23일 11:33

최종수정 : 2020년07월23일 16:17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후보들의 주요 정책이 서서히 드러나는 가운데,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경제정책 공약으로 '고용 최우선'을 내걸었다.

외신들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21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뉴캐슬에서 "육아와 간병 분야에 10년 간 7750억달러(약 929조원)를 투입해 300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9일 'Build Back Better(더 나은 재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제조업 재건을 위해 7000억달러를 투입하겠다는 제1탄 '바이 아메리칸' 공약 ▲4년간 2조달러를 쏟아붓겠다는 제2탄 '환경 인프라' 공약에 이어 주요 경제정책 제3탄이다.

민주당 대선 주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공약의 핵심은 노동시장 재건이다. 바이 아메리칸에서는 정부가 4년간 4000억달러를 출연해 제조업만으로 200만명의 일자리를 늘린다. 또 5G와 AI 등 첨단기술에 3000억달러를 투자해 300만명의 고용을 창출한다. 환경 인프라 투자를 통해서도 100만명 이상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경제정책 제1~3탄으로 1000만명 가까운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자국 노동자들에 친화적인 경제 정책을 표방하고 있다는 것이 바이든 공약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3일 "바이든 후보는 대표적인 중도 성향이지만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노동시장 재건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좌파에 대한 배려도 눈에 띈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소득 격차 시정을 위해 기업과 부유층에 대한 과세 강화도 내세웠다. 트럼프 정권은 법인세율을 35%에서 21%까지 낮췄지만, 바이든 후보는 28%로 올리겠다고 공약했다. 개인소득세도 최고세율(35%)을 올리고, 부유층의 자산거래 과세 등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환경 분야에 대한 거액의 투자나 부유층 증세는 미국 내에서 점차 세력을 확대해 나가는 급진 좌파의 주장을 대담하게 받아들인 것이다. 실제로 바이든은 좌파의 대표격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진영과 공동으로 팀을 구성해 정책을 짜고 있다.

4년 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좌파를 끌어안지 못해 트럼프 후보에게 패했던 기억에 대한 반성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2020.07.23 goldendog@newspim.com

대중 정책은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강경 노선을 보이고 있다. 선거의 향방을 좌우할 있는 러스트 벨트의 표심을 의식해 중국의 환율조작이나 부당한 염가판매, 산업보조금 등에 대해 '불공정'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를 결정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서도 재교섭 후 복귀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입소스가 22일(현지시간) 발표한 최신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46%의 지지율을 얻어 38%를 기록한 트럼프 대통령을 8%포인트 앞섰다.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