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33년 제복 벗는 민갑룡 경찰청장 "시민경찰로 돌아간다"

기사입력 : 2020년07월23일 18:01

최종수정 : 2020년07월23일 18:01

제21대 경찰청장 임기 마무리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경찰개혁 과제 주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33년 간 입었던 제복을 명예롭게 벗는 민갑룡 경찰청장이 시민경찰로 돌아가 공동체 정의·평화·질서 유지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민 청장은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이임식을 가졌다. 민 청장은 이날 퇴임으로 청장 2년을 포함한 33년 경찰생활을 마무리했다.

경찰대 4기를 졸업한 뒤 1988년 경위로 임용돼 경찰 생활을 시작한 민갑룡 청장은 2018년 제21대 경찰청장으로 임명됐다.

민 청장은 재임 2년이 경찰생활의 정점이었다고 술회했다. 특히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굵직한 현안을 해결하고 경찰개혁을 주도했다는 데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경찰개혁과 안전 가치에 대한 거대한 역사적 소명과 국민적 기대 속에 어깨가 무거웠다"며 "하지만 동료 여러분이 헌신적으로 함께해준 덕분에 한 발 한 발 전진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렵고 힘들다는 개혁 작업에 흔쾌히 동참해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고 표현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민갑룡 경찰청장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환송 행사에서 활짝 웃고 있다. 2020.01.14 alwaysame@newspim.com

경찰 동료들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민 청장은 "치안 한류를 중심으로 외국 경찰이 부러워할 치안 선진국의 면모를 착실히 갖춰가고 있다"며 "우리가 흘린 땀방울이 세계에서 손꼽히는 치안 강국의 초석이 됐고 경찰관은 청소년이 꿈꾸는 최상위 직업으로 발돋움했다"고 말했다.

미완의 경찰개혁을 완수해달라는 당부의 말도 남겼다. 그는 "경찰관들의 주어진 역할과 책임의 무게감에 비해 상응하는 처우와 복지를 누리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자치경찰제를 비롯한 굵직한 개혁과제도 미완으로 남겨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제복을 벗지만 시민경찰로 남아 경찰 동료들을 돕겠다고 했다. 그는 "경찰이 곧 시민이고 시민이 곧 경찰이기 때문에 저는 시민경찰로서 우리 사회의 정의로움과 공도체의 평화와 질서를 지키는데 미력이나마 보태겠다"고 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