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공급은 충분-불로소득환수' 주택정책, 결국 공급 대신 징벌적 과세로 가나

기사입력 : 2020년07월23일 18:47

최종수정 : 2020년07월24일 09:23

김현미 국토부 장관 '불로소득 환수'만 거듭 강조
정세균 총리 "김 장관, 주택 수요-공급 안정 노력"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등 부동산 문제 정상화·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내각 책임자인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의에서 야당 의원의 파상공세를 받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위해 던진 말이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결국 정부가 문재인정부 후반기 주택정책 방향으로 공급 확대와 내집 마련 기회를 열어주기 보다 징벌적 과세를 택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23일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그린벨트 해제 후 주택공급 방안이 백지화로 일단락 되자 정부의 주택정책 방향이 공급 확대보다 수요 억제에 본격 나서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한 학계 관계자는 "최근 김현미 장관이 '주택공급은 충분하다'고 강조한 이후 정부 부동산정책 방향이 세금 중심으로 완전히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불로소득 환수', '국민의 4%'라는 정치적 수사를 동원해 여론을 업고 세금 강화에 매진할 것이 유력하다"고 풀이했다. 

정부는 최근 그린벨트 해제 후 공공주택 공급이란 노무현-이명박 정부 시절 공급 방식을 전면 중단키로 한 이후부터 '주택공급은 충분하다'는 논리 확산에 여념이 없는 상태다. 김현미 장관은 불과 며칠 전 한 친정부 성향 라디오 방송에 나와 "주택공급은 충분하다"고 재차 강조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경제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7.23 leehs@newspim.com

여당 대표도, 기획재정부 장관도 아닌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택 공급은 충분하며 불로소득을 환수해야한다고 강조한 것에 대해 부동산 시장의 실망감은 역력하다. 김 장관의 발언은 정작 세수 확대가 주요 업무인 기획재정부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풀어서라도 주택공급을 늘리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가 된서리를 맞은 것과 비교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대정부 질의에서 국토부 장관은 "주택 공급이 충분"하다고 강조하고 국무총리는 "수요-공급이 균형을 이룬다"고 말한 것을 볼 때 공급확대 대신 세금으로 집 살 의지를 깨버리겠다는 게 정부 부동산정책 방향인 것으로 꼽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 소유자들이나 내집마련 수요의 불안감이 가중될 우려가 나온다. 우선 주택소유자들은 보유세와 양도세를 모두 끌어올린 상황에서 '현실화'를 이유로 주택공시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면 세금 때문에 집을 유지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 

또 내집마련 수요자들은 실수요를 배려한다는 정부 주장과 달리 청약시 생애최초 특별공급이 강화된 것 말고는 세제나 대출에서 별다른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점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

한 시장 전문가는 "오늘 대정부 질의에서 정 총리와 김 장관의 발언으로 정부의 향후 주택정책의 방향성은 세금 중심인 것이 확실해졌다"며 "주택공급이 알맞은 게 아니라 넘쳐야 집값이 떨어진다는 것을 정부가 알지 못하는지 모르는 척 하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