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현대건설 2Q 영업익 1538억, 전년比 37% ↓…"코로나 여파 해외공사 지연"

기사입력 : 2020년07월24일 15:19

최종수정 : 2020년07월24일 15:19

매출·당기순이익 각각 전년비 2.9%, 63.9% 감소
신재생 에너지 및 친환경 중심 미래동력 확보 예정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현대건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7% 감소했다.

현대건설은 24일 올해 2분기 연결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1538억원으로 전년대비 37.2% 감소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해 보수적으로 회계처리를 한 영향이다.

현대건설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매출은 같은 기간 4조5441억원으로 전년대비 2.9%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694억원으로 전년대비 63.9%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현대건설의 실적 부진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해외공사 지연과 수익성 악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해외 매출 인식이 전반적으로 지연됐다"며 "사우디아라비아 마르잔을 비롯한 기존 수주현장이 아직 초기 공정상태에 있어 현대건설의 플랜트, 토목 부문 실적이 부진하게 나왔다"고 말했다.

김치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위협으로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지 못하고 있다"며 "중동·플랜트 수주 비중이 높은 현대건설 특성상 저유가로 해외수주 기대감이 낮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신규 수주에서는 뚜렷한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의 상반기 수주는 전년대비 61.6% 증가한 18조5574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연간 수주목표 25조1000억원의 약 74%를 달성한 금액이다.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3·PLOT4 공사, 한남 3구역 재개발, 부산 범천 1-1구역 재개발 사업 등 국내·외 공사에서 수주가 발생한 덕분이다. 수주잔고는 전년 말 대비 17.7% 증가한 66조29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약 3.8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현대건설은 풍부한 현금 유동성과 탄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200.2%, 부채비율은 113.3%를 기록했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고 수준인 AA-등급으로 견조한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풍부한 현금 유동성도 보유하고 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조3332억원이며, 순 현금도 2조5885억원이다.

현대건설은 미래 신성장 동력을 가져올 사업에 투자해 급변하는 포스트 코로나(코로나 이후) 시대를 대비할 계획이다. 최근 저탄소 및 친환경 경제에 대한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한국형 뉴딜 정책의 일환인 신재생 에너지 및 친환경 중심으로 미래 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현재 추진 중인 주요사업으로는 수소연료전지 발전, 해상풍력, 조류발전, 오염토 정화사업 등이 있다.

또한 스마트 팜(Samrt Farm)과 케어 팜(Care Farm)이 결합된 그린 바이오시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이 결합된 스마트시티 개발도 준비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어려운 글로벌 경제 속에서도 설계·기술·수행 등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로 질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