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종합] 추미애, '정경심' 거론한 곽상도에 "언론맹신자냐" 설전

기사입력 : 2020년07월24일 19:24

최종수정 : 2020년07월24일 19:24

추미애, 24일 국회 대정부질문 출석…정경심 문자 제시되자 '반발'
대검의 수사심의위 의견서 제출 놓고도 "책임 물을 것" 입장 밝혀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강남 빌딩' 문자를 두고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두 사람의 설전은 곽 의원이 최근 추 장관의 부동산 관련 발언에 대해 질문하면서 시작됐다. 곽 의원은 '이지스 자산운용이 46채짜리 아파트 한 동을 매입했는데 이에 대해 장관이 다주택 규제를 피하고 임대수익 뿐 아니라 매각 차익을 펀드 가입자들에게 나눠가질 수 있는 것이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했고, 추 장관은 이에 "전날 언론보도를 보고 금융과 부동산 투기가 맞물려서 돌아가는구나 싶어 페이스북을 통해 의견을 밝힌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곽 의원은 '이지스가 아파트 한 채를 통째로 산 게 투기냐'고 지적하자 추 장관은 "현재로서는 답변 드릴 수 없다"며 "조사기관이나 수사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불법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6차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07.24 kilroy023@newspim.com

신경전은 곽 의원이 정 교수의 '강남 빌딩' 문자를 언급하자 고조됐다. 앞서 정 교수 재판에서는 2017년 7월 경 정 교수가 동생 정모 씨에게 '내 목표는 강남에 건물을 사는 것'이라고 보낸 문자 메시지가 공개된 바 있다. 검찰은 이 문자가 정 교수가 코링크PE에 차명 투자했다는 공소사실을 뒷받침하는 핵심 증거라고 보고 있다.

곽 의원이 이를 언급하며 추 장관에게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고 뉴스를 본 적이 있다. 조국 전 장관이 왜곡됐거나 허위보도에 대해 책임을 묻는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의원님은 언론보도 맹신자냐"고 맞받아쳤다.

이에 곽 의원은 "싸울 것 가지고 싸워야지 저는 방송에 이렇게 나와 있어서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고, 추 장관은 "방송도 팩트체크 대상 아니냐"고 반박했다.

그러자 곽 의원이 "그럼 대통령 말도 다 의심해서 들어야하고 지금 나오신 분들(국무위원) 말씀하는 것도 다 이렇게 들어야 하냐"고 했고, 추 장관은 "인과관계 있는 비교만 해달라. 저에게 시비걸려고 질문하는 게 아니지 않느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두 사람의 신경전에 의원석에서도 고성이 터져나왔다. 결국 김상희 부의장이 나서 "의원님들께서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할 정도로 지나친 반응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의원님과 장관님께서도 국민들이 국정과 관련해 소상히 질의하고 답변하는 것을 느끼도록 진지하게 말해달라"고 중재했지만 한동안 소란은 계속됐다.

한편 추 장관은 이날 대검찰청 형사부가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의 검찰수사심의의원회에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을 강요미수로 처벌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 "법무부 장관의 지휘에 대한 위반으로, 별도로 책임을 물을 사안"이라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adelant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