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노영민 거취에 입닫은 靑…전문가 "순장조 찾기 쉽지 않을 것"

기사입력 : 2020년08월11일 16:44

최종수정 : 2020년08월11일 16:44

靑 "인사문제 말하기 어려워" 연일 같은 대답
이종훈 "6명 일괄 교체는 레임덕 자인하는 셈"
신율 "민심 수습 목적이면…靑정책실이 책임져야"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청와대가 '일괄 사표' 6인 중 사표가 수리되지 않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는 모양새다. 그러나 정치 전문가들은 노 실장과 그 외 2명의 수석들을 조만간 교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청와대는 노 실장과 인사·소통 수석을 제외한 민정·정무·시민사회 수석만을 교체한 것을 두고 '반쪽 쇄신'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는 가운데서도 신중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사진=뉴스핌 DB]

◆ 靑 관계자 "인사문제 섣불리 말하기 어려워" 같은 대답 연일 되풀이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 실장 등 3명에 대한 사의는 반려된 것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인사문제는 공식발표하는 것 외에는 언급하기 어려움을 양해해 달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전날에도 같은 답을 내놨다.

그는 '어제 인사에 노 실장의 언급이 있었는가'라는 물음에는 "인사는 인사권자 결정에 달린 문제"라며 "공식적 발표 외에 섣불리 말하기 어렵다. 책임 있는 발표를 위한 부득이한 것"이라고만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반려됐다고 판단할 수 없는 것인가', '노 실장의 사의는 유지되고 있는 것인가'라는 거듭된 질문에도 "(앞서) 드린 답변으로 갈음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반려했는지 아니면 결정 시기를 잠정 뒤로 미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사실을 확인해 주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를 두고 청와대 안팎에서는 문 대통령이 후임자를 찾지 못해 현실적으로 '잠정적 유임'을 결정했고, 적절한 시기가 되면 노 실장을 비롯한 김외숙 인사수석, 윤도한 소통수석을 교체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또한 일각에서는 일괄사표를 제출한 인사들을 한꺼번에 교체하는 것 자체가 레임덕을 자인하는 모양새로 비춰질 수 있어 인사를 나눠서 하는 속사정이 있을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기도 한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자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양정철 전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사진=뉴스핌 DB]

◆ 이종훈 "노 실장 대체자는 순장조…찾기 쉽지 않을 것"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1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6명이 일괄사의를 표명한 것부터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라며 "레임덕의 전조로 본다"고 했다.

이 평론가는 그러면서 청와대는 '가짜뉴스'라고 부인했지만 일명 '노영민·김조원 불화설'이 언론을 통해 거듭 제기돼 왔다는 점을 언급하며 "권력누수 현상이라고 봐야한다"고 했다.

그는 노 실장 대체자는 문 대통령과 함께 임기를 마무리하는 '순장조'(殉葬組)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일단 사람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또 하나는 한꺼번에 6명을 교체해버리면 레임덕을 자인하는 셈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하는 요인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평론가는 노 실장 교체 시점에 대해서는 "개각도 예고돼 있는 상황"이라며 "개각과 엮어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그 때도 역시 측근들을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오는 9월 정부 부처 개각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노 실장 후임으로는 문 대통령과 각별한 사이로 알려진 양정철 전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을 비롯해 우윤근 전 러시아 대사,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시절에 비서실장을 맡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도 거론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청와대 전경. yooksa@newspim.com

◆ 신율 "민심 수습 목적이라면…책임져야 할 곳은 靑 비서실 아닌 정책실"

한편 최근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민심이반' 현상이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인적 쇄신을 통해 민심을 수습해 보려 한다는 관측도 있다.

하지만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이번에 일괄 사표를 낸 청와대 참모 6인이 아닌, 실질적 책임자의 사표를 받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사람을 바꿔서 민심을 수습한다는 건 고전적인 방식"이라며 "유효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신 교수는 또한 "부동산 때문에 민심을 수습한다고 하면 책임을 져야 할 곳은 비서실이 아니라 정책실"이라며 "인적쇄신을 하는 대상도 잘못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노 실장이 있든 없든 별 차이가 없을 듯"이라며 "일부 국민들이 이익을 침해 당환 상황에서 (인사로) 그것이 없어지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