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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美경기부양 우려 딛고 상승...금·은 급반등

기사입력 : 2020년08월12일 18:58

최종수정 : 2020년08월12일 18:58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 논의가 교착상태에 빠졌지만 코로나19(COVID-19) 백신 개발 등 소식에 12일 세계증시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럽증시 초반 블루칩 지수인 스톡스50 지수는 0.15% 오르고 있으며,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도 0.74% 오르며 뉴욕증시의 상승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유럽증시의 블루칩 지수인 스톡스50 지수 12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간밤 S&P500 지수는 2월에 기록한 사상최고치에 근접하다가 7일 간의 상승 흐름을 접고 하락했다.

앞서 아시아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 갈등 고조 가운데 혼조 양상 속 대부분 하락했다.

미국 공화-민주 양당이 추가 경기부양에 좀처럼 합의를 도출하지 못해, 미국 경제는 결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의존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행정명령에 따르면 추가 실업수당은 축소된다.

민주당 측은 자신들이 과반을 차지한 하원에서 지난 5월 통과된 3조4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안이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여당 공화당은 그 규모를 1조달러로 낮춰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또한 민주당은 추가 실업급여 600달러 유지, 공화당은 축소를 각각 주장하고 있다.

픽텟의 다나카 준페이 전략가는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양당 중 어느 한 쪽도 물러서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의 행정명령은 시장 예상보다 적은 규모일뿐 아니라 이행 가능성이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선택하며 미국 대선 캠페인이 한층 본격화하는 가운데, 양당 간 긴장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에 안전자산으로서 국채 수요가 줄어들며 미국 10년물과 30년물 국채 수익률(가격과 반대)이 1개월여 만에 최대폭 상승했다.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3단계 임상시험을 건너뛰고 바로 승인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안전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러시아 사례는 코로나19 백신이 예상보다 빨리 시중에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을 부추겼다.

상품시장에서는 귀금속 가격이 널뛰기를 하고 있다. 전날 7년 만에 최대폭 하락했던 금값은 1.7%, 전날 15% 추락했던 은값은 4% 가까이 급반등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 감소했다는 소식에 소폭 상승 중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45달러16센트로 1.48%,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42달러24센트로 1.51% 각각 오르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경제 건전성 우려에 터키 리라화가 미달러 대비 1.5% 급락하고 있으며,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초수용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한다는 신호를 보내 뉴질랜드달러도 0.4% 하락 중이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12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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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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