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속 부인·지인 6명과 전남서 골프...7명 무더기 확진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김해도시개발공사 A사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김해시청과 김해도시개발공사가 폐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강덕출 김해시부시장(가운데)이 26일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시청 폐쇄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김해시] 2020.08.26 news2349@newspim.com |
지난 8월15일 광복절 광화문 집회 등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A사장은 전라도지역에서 지인과 골프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26일 경남도와 김해시에 따르면 A 사장(김해 37번 확진자)은 지난 18일 부인과 지인 6명이 함께 전라도 화순CC, 무안시 소재 해피니스CC를 방문한 후 20일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이 있어 부인과 함께 24일 조은금강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후 25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동반 골프회동을 간 8명 중 7명은 검사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확진자 1명의 접촉자는 추가로 양성 판정이 나왔다.
현재까지 골프를 친 8명의 동선을 추적한 결과, 22곳의 동선에 대해서는 현재 확인이 진행되고 있어 밀접접촉자로 확정되면 즉각적으로 검체조사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확진자 중 A사장(김해 37번 확진자)는 지난 24일 아침 시청 간부회의에 참석해 도 역학조사관이 당일 회의 영상자료를 면밀히 분석, 회의 참석자 중 밀접접촉자 8명에 대해서는 26일 오전 중 검사를 실시했고,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검사 결과는 오후 5시경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검사 결과가 나오면 역학조사관의 조사 판단 후 추가 조치가 이루어진다.
김해시는 확진자 방문과 관련해 이날 오후 1시 30분을 기해 시 본청사, 별관, 의회 건물 청사는 모두 폐쇄조치하고, 방역 완료 후 12시간이 경과한 후에 업무가 재개될 예정이다.
확진자 근무지인 김해도시개발공사에 대해서도 이날 오후 1시 폐쇄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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