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김종인 만난 이낙연 "늘 지도해주셨듯 더 많이 지도해달라"

기사입력 : 2020년09월01일 11:08

최종수정 : 2020년09월01일 11:21

김종인 "2차 재난지원금, 선별적 지원해야"
주호영 "기대 크다…상생·협치 이뤄지길"
이낙연 "총선공약 겹치는 것은 입법화하자"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176석 거대 여당 사령밥에 오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 지도부를 예방했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오전 국회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만나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은 불가피하다"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원에게 선별적으로 하루 빨리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하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9.01 kilroy023@newspim.com

이낙연 "4·15 총선공약, 정강·정책 중 여당과 겹치는 것은 빨리 입법화하자"

김 위원장은 이 대표를 만나 축하 인사를 건내며 "원만하게 정치를 풀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고, 이 대표 역시 "늘 지도해주셨듯 이번에는 더 많은 지도를 해달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기자 시절 김종인 위원장과 취재원과 기자 사이의 관계로 만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전당대회 바로 다음날 전화를 드려 신고를 하고 김 위원장이 추진하는 일이 잘하는 것 같다. 잘 실현되게 돕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제1야당 쇄신의 노력을 보여주신 것은 환영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야당의 4·15 총선 공약과 새롭게 고치는 정강·정책 중에서 여당과 겹치는 것은 빨리 입법화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또 "양당 원내대표가 국회 내 4개 특별위원회 구성에 사실상 합의하고 있는데, 위원장님께서 관심 갖고 계신 것은 비상경제특위일 것"이라며 "4개 특위를 빨리 가동하고 비상경제특위는 위원장님께서 제일 역점을 두신 만큼 경제민주화를 포함해 논의할 수 있으면 좋겠다. 경제민주화를 포함한다면 상법이나 공정거래법도 여야가 함께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15 총선에서 176석이라는 거대 의석을 확보한 민주당의 일방독주를 우려했다.

그는 "사실상 이번 총선 이후 의석 격차가 엄청나게 많이 났기 때문에 의회 운영이 어떻게 될까 염려했다"며 "대통령께서 협치하겠다고 양당 원내대표를 불러서 말했는데, 원구성 과정 등에서 과거에 지켜오던 관행이 깨지는 바람에 의회 모습이 종전과는 다른 형태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번 정기국회를 맞아 이 대표께서 새롭게 선출되셨기 때문에 여러가지 정치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며 여야 간 협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하고 있다. 2020.09.01 kilroy023@newspim.com

김종인 "4차 추경 빨리 해야...경제적으로 어려운 국민들에게 선별적 지원하자"

김 위원장은 가장 시급한 과제로 코로나19 2차 확산을 꼽았다. 그는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다. 경제에서 파생되는 어려운 문제들을 정치권에서 해결해줘야 한다"며 "4차 추경을 빨리 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선별적 지원을 빨리 해야한다는 것이 통합당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도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 대한 선별적 지원을 하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야가 큰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4차 추경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며 "그와 관련된 장정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4차 추경은 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국회 상황에 대해 "금년 개원 협상 과정에서 두 세달 동안 겪었던 우여곡절을 또 반복하는 것은 겨를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워낙 위기이기 때문에 집권여당이 책임있고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김 위원장과 따로 식사를 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났더니 의장 주재로 여야 대표 식사를 하자고 하신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곧바로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그는 국회 구성 과정과 관련해 "개원협상 과정에서 어떤 진통이 있었는지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봤다"며 "여야가 힘을 모아 이 위기를 함께 대처하고, 국민께 위로와 회망의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이 대표가 여당을 이끄는 동안 우리나라 의회민주주의가 한 걸음 더 발전되고, 상생과 협치가 이뤄졌다는 얘기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