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공무원노조도 수사권 조정 시행령 반발…"검찰개혁 취지 역행"

기사입력 : 2020년09월02일 11:38

최종수정 : 2020년09월02일 11:38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등 기자회견
"견제·균형 원칙 실현 못해…입법예고안 수정 촉구"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최근 법무부가 입법예고한 검·경 수사권 조정 대통령령(시행령)을 수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공무원 조직에서도 나왔다. 공무원 노동조합을 대표한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은 2일 수사권 조정 시행령에 대해 "검찰개혁 취지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공노총은 국가공무원노동조합(국공노)과 공동으로 이날 오전 정부 과천종합청사 정문 앞에서 '형사소송법·검찰청법 대통령령 입법안 수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노총은 국내 유일한 공무원노조 총연합단체로 산하에 5개 연맹을 두고 있다. 5개 연맹에 119개 노조가 속해 있으며 조합원 수는 약 17만명에 달한다. 현재 경찰청 소속 일반직 공무원이 가입한 경찰청노조는 국공노에 속해 있다. 다만 수사 등을 담당하는 공무원은 노조에 가입할 수 없다는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경찰청노조에 가입이하지 못하고 있다.

공노총과 국공노는 "현 입법예고안은 검찰이 수사 과정에 개입할 수 있는 권한을 법률의 위임 없이 삽입해 경찰 수사를 과도하게 통제할 수 있게 한다"며 "이는 검사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해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작동하게 하려는 당초 개정법 의미에 명백히 반한다"고 지적했다.

[사진=김아랑 기자]

이들은 먼저 수사권 조정 시행령 주관 부처가 법무부 단독이라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이들은 "형사소송법 대통령령 입법예고안은 법무부와 경찰청 공동 사무를 규정하는데도 법무부 단독주관으로 지정했다"며 "향후 법무부가 대통령령 개정이나 유권해석을 독자적으로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주관 부처를 법무부 단독주관이 아닌 법무부와 경찰청 공동주관으로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사의 통제 권한을 확대한 점도 지적하며 관련 조문을 삭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재수사 요청 이후 검사 송치 요구권을 두고 재수사 요청 가능 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는 등 법에 없는 검사 통제 권한을 다수 신설했다"며 "법치주의 원칙이 지배하는 민주국가에서 하위 법령은 상위 법률에서 규정된 내용을 초과해서 규정할 수 없는 것에 반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검사의 직접 수사 개시 범위인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중에서 마약범죄를 경제범죄에, 사이버범죄를 대형참사에 각각 넣은 점도 꼬집었다.

이들은 "검사 수사 개시 범위를 법률 문언에 해당하는 범위 외의 범죄까지 규정함으로써 위임입법 한계를 넘어섰다"며 "법무부와 지검장이 검사의 수사 개시 범위를 임의로 정하게 하는 것도 검찰개혁을 후퇴시키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무원노조는 법치주의에 반하고 검찰개혁이라는 당초 개정 취지에 역행하는 입법예고안에 대한 재고 및 수정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