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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대우조선, EU 승인 내년으로?…코로나19 팬데믹 여파

기사입력 : 2020년09월07일 06:03

최종수정 : 2020년09월07일 07:12

코로나 사태로 심사 지연 계속, EU 최종 심사 연내 힘들 수도
최근 싱가포르 '무조건 승인'..EU도 승인 전망 "시일이 문제"
中·日 1,2위 조선사도 합병..반대 명분 없어.."연내 결론 최선"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싱가포르 당국에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을 '무조건 승인'하며 양 사의 최종 합병에 '청신호'가 켜졌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면서 EU 집행위원회의 최종 심사 결과는 해를 넘길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중공업은 연내 기업결합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앞서 제시했던 기한인 지난 3일까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심사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정보 수집과 심사 일정이 지연되고 있어서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의 시운전 모습. 2020.09.04 syu@newspim.com

EU 집행위는 앞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두 차례 심사를 중단했다 지난 6월 심사를 재개하며 종료 기일을 지난 3일로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심사를 재개한 지 한 달여 만에 재차 심사를 중단하며 기일을 넘기게 됐다.

트레이드윈즈 등 해외 언론은 EU의 심사 결과가 연내 마무리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심사 지연이 장기화되면서 연내 결론을 내기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현대중공업이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한 곳은 우리나라와 EU를 비롯해 일본, 중국, 싱가포르, 카자흐스탄 총 6개국이다. 지난해 10월 카자흐스탄에 이어 지난달 25일 싱가포르까지 현재 2개국에서 기업결합 승인을 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싱가포르의 '무조건 승인' 결정이 남아있는 EU와 일본, 중국의 결과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당초 싱가포르 경쟁당국은 이번 기업결합으로 경쟁 약화와 소비자 피해 우려를 표명했지만, 한국조선해양이 경쟁제한 우려가 없음을 충실히 소명한 결과 승인 결정을 이끌어냈다"며 "이번 싱가포르 당국의 무조건 승인 결정이 EU 등 현재 진행 중인 각 국의 기업결합 심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선업계는 EU를 비롯해 일본과 중국도 결국 기업결합 승인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과 중국의 1,2위 조선사들도 M&A를 진행 중이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합병을 반대할 명분이 없다는 것이다.

중국의 1,2위 조선사인 중국선박공업(CSSC)과 중국선박중공(CSIC)은 지난해 11월 합병해 중국선박공업그룹(CSG)으로 출범했다. 중국초상국공업(CMIH), 중국국제해운컨테이너그룹(CIMC), 중국항공공업(AVIC) 등 중형조선사 3곳도 합병을 논의 중이다.

일본에서도 이르면 다음달 중 1위 조선사인 이마바리조선과 2위 JMU(재팬마린유나이티드)가 합병해 니혼조선소를 출범할 예정이다. 4위 조선사인 츠네이시조선과 8위 미쓰이E&S조선도 합작조선사 설립을 논의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7월 말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연내 기업결합 승인을 자신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각 국의 경쟁당국 심사 일정과 절차에 맞춰 관련 사안을 충실히 설명해 기업결합이 원만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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