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권익위, 주요 제도개선 사례집 '가장 보통의 혁신, 제도개선' 발간

기사입력 : 2020년09월09일 09:47

최종수정 : 2020년09월09일 09:47

미세먼지·채용비리 등 주요 개선사례 40건 수록

[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국민권익위원회가 주요 제도개선 권고 사례들을 엮어 사례집으로 발간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9일 주요 제도개선 권고 사례집인 '가장 보통의 혁신, 제도개선'을 발간·배포했다고 밝혔다. 누구나 쉽게 제도개선 권고 사례들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권익위는 2008년 출범 이후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약 1500여개 기관을 대상으로 부패를 유발하거나 국민 고충을 초래하는 불합리한 제도 약 900건을 개선토록 권고했으며 수용률은 95.2%다.

국민권익위원회가 9일 발간한다고 밝힌 제도개선 사례집 '가장 보통의 혁신, 제도개선' 표지 [사진=국민권익위원회] 2020.09.09 kebjun@newspim.com

이번 사례집은 ▲국민과 함께 바꿉니다(국민참여) ▲정부행정을 깨끗하게(반부패) ▲국민의 삶을 편리하게(국민고충 해소) 총 3장으로 구성했다. 누구나 쉽게 제도개선 권고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국민이 생활 속에서 겪는 불공정·고충을 이야기로 풀어내고 그에 따른 제도개선 방안을 기술했다.

특히 갑작스러운 어린이집 폐원, 콘텐츠 구독서비스 해지의 어려움, 여학생 바지교복 선택 불가 등 국민 생활 속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한 사례가 중점적으로 실려있다.

사례집에는 권익위가 운영하는 국민신문고에 제기된 민원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국민정책참여 플랫폼 국민생각함을 통해 국민의견을 수렴하는 과정도 수록돼 있다. 이를 통해 국민의견이 어떻게 제도개선 방안에 반영돼 국민의 삶을 바꾸는지 알 수 있다.

실제 권익위는 미세먼지 관련 제안 및 민원 1만4649건 분석, 모바일 상품권 관련 국민의견 2만6162건 등을 반영해 실내공기 질 관리대상 어린이집 확대, 물품·용역형 모바일 상품권의 유효기간 확대 등 제도개선을 권고한 바 있다.

권석원 권익위 권익개선정책국장 "이번 사례집이 좋은 제도를 만들기 위한 시각을 공유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국민소통 창구인 국민신문고, 국민생각함으로 주시는 민원이나 의견을 소중히 여기고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좋은 제도개선 사례를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