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주말 이슈+] '위태로운 상황' 언급한 이낙연, 秋 논란에는 정면돌파?

기사입력 : 2020년09월13일 08:52

최종수정 : 2020년09월13일 08:52

"조금 삐끗하면 큰 뉴스 되는 '위태로운 상황" 입단속 한 다음날
'팩트체크' 역공 나선 민주당 지도부, 이낙연측 "각계 의견 듣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중 휴가 특혜 논란을 두고 '엄마 찬스'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또 법적 판단은 차치하더라도 국회의원 보좌진이 사적인 일에 동원된 것과 추미애 장관 특유의 태도가 국민 감정을 건드린다는 분석도 여전하다. 

이런 가운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0일 의원총회에서 '뼈 있는' 한마디를 남겼다. 이 대표는 이날 모두에서 "우리가 지난 몇 달 동안 경험 한 것처럼 정치가 잘하면 그냥 당연한 것이고 조금 삐끗하면 그것이 큰 뉴스가 되는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있다"며 "그 점을 의원들께서도 마음을 쓰시면서 활동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 의원들의 발언과 행동은 여럿 구설수에 올랐다. 초선과 중진을 가리지 않았다. 4선 우상호 의원은 '카투사는 편한 곳'이라 발언했다 하루 만에 사과했다. 초선 김남국 의원은 '군필자가 많이 없는 국민의힘의(추미애 장관에 대한) 이번 공격은 헛스윙'이라는 취지로 발언했다가 오히려 여당 의원 중 군미필자가 많다는 역공을 맞았다. 이 대표가 말한 '위태로운 상황'은 이런 구설수를 가리킨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1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2020년 정부시무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01.02 pangbin@newspim.com

다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 논란에 대해 이 대표는 여전히 말을 아끼고 있다. 추 장관 엄호라는 큰 방향에는 동의 혹은 묵인하지만 자칫 오만하게 비춰질 수 있는 엄호 방식은 문제 삼은 셈이다.

이 대표와 가까운 민주당 의원은 1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내에서 쏟아지는 여러 발언 중 국민 눈높이에 어울리지 않은 발언이 있었다"라며 "표현 방식에서 문제가 있다는 점을 에둘러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당지도부는 일종에 '입단속'을 시작한 뒤 직접 추 장관 엄호에 나섰다. 국회 법사위원 출신인 김종민 최고위원이 총대를 멨다.

김 최고위원은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체적으로 우리가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한 것으로 보면 현재까지 나온 거의 모든 의혹이 거의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직사병 폭로라는데 그는 이 문제를 처리하는 결재 라인이 아니다. 단지 자기가 사람이 안 보이니 문제 제기를 한 건데 그 당시 휴가를 승인했던 담당 부대장은 '내가 사실을 확인했고 정상적인 규정대로 승인했다'고 증언했다"며 "당직사병의 문제 제기를 믿을 것이냐, 결재권자의 확인을 믿을 것이냐"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설훈·황희 의원과 같은 날 오후 "추미애 장관 아들 특혜? 팩트나 알고 말해"라는 제목이 붙은 민주당 유튜브 '씀' 생중계에 나서기도 했다. 공식 유튜브 채널인 '씀'을 활용한 것도 이 대표 묵인 내지는 동의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이 대표 측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도 각계각층에서 (추 장관에 대한) 여러 의견들을 들어오고 있다"며 "이 대표도 판단이 선다면 메시지를 내는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