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목이슈] '아시아나 인수 포기' HDC현산 주가 소폭↓···증권가 "기대감 선반영"

기사입력 : 2020년09월14일 17:35

최종수정 : 2020년09월14일 17:53

"건설업황 침체도 투자 머뭇거리게 해"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산되면서 '리스크가 해소됐다'는 평가를 받은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의 주가가 소폭 하락했다. 증권가에선 이미 '인수 무산' 재료가 어느정도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산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2% 하락한 2만4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4.25%가량 올랐으나, 서서히 매도세가 늘어나며 결국 하락한 채로 장을 마쳤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지난해 11월 서울 용산구 현대산업개발 본사 대회의실에서 아시아나 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1.12 dlsgur9757@newspim.com

아시아나항공 인수 포기라는 호재에도 현산의 주가 흐름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다. 증권업계서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포기에 따른 기대감이 선반영 된 상황이라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현산 주가는 8월 하순 이후 20% 이상 올랐다"며 "이미 많은 투자자들이 아시아나 노딜을 예상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요인은 건설업황 침체다. 코로나19 사태와 부동산 규제로 인해 건설업종 전망이 어두워졌기 때문에 현산에 대한 투자를 머뭇거릴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장 연구원은 "건설업종 디레이팅(주가수익비율이 낮아지는 현상)이 심화돼 상대적으로 현산의 밸류에이션이 싸다고만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다만 현산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조달한 자금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향후 주가 흐름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현산의 현금 보유량은 약 2조2000억원이다. 이 중에서 순현금은 632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제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본력이 어느 정도 확보돼 있다는 점은 긍정적 요인이며, 해당 자금의 활용 방안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금호산업은 지난 11일 현산에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나항공 손익·재무구조가 달라지면서 현산은 재실사를 요구했지만 금호산업은 거절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으로 현산과 금호산업은 계약이행보증금을 둘러싸고 법정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현산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대금 총 2조5000억원의 10%인 2500억원을 보증금으로 낸 상황이다.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