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LG화학 배터리 분사] 이틀간 주가 11%↓...소액주주들 "불만" vs 증권가 "기업가치 상승 계기"

기사입력 : 2020년09월17일 16:48

최종수정 : 2020년09월17일 16:5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증권업계서는 기업가치 상승 계기로 꼽아
'주식가치 희석' 소액 투자자 불만은 가중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LG화학이 최근 성장 원동력으로 꼽힌 배터리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 방식으로 떼어내기로 결정하면서 주가가 휘청였다.

증권업계에서는 배터리 사업 성장 측면에서 이번 물적분할을 긍정적으로 여기지만,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주식가치가 희석되는 만큼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LG 트윈타워 [사진=LG]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6.11%(4만2000원) 내린 6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5.37% 하락에 이어 이틀째 급락세다.

이틀 사이 주가가 11% 넘게 빠진 탓에 지난 15일 기준 51조2500억원 규모의 시가총액은 이날 45조5300억원으로 줄었다. 시총이 5조7000억원 넘게 증발되며 코스피 시총 순위도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LG화학은 이날 전날 대비 2.33% 내린 67만1000원으로 하락 출발한 뒤 줄곧 약세 흐름을 보였다. LG화학우 역시 9.13%(3만1500원) 빠진 31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화학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전지사업부를 물적분할하는 안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분사 대상은 자동차 전지, ESS(에너지 저장장치) 전지, 소형 전지 부문이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분야 성장을 위해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상장(IPO)해 투자자금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오는 10월30일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12월 1일 출범한다.

이번 분할은 물적분할 방식인 만큼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을 지분 100% 자회사로 거느리면서 시장 변화에 유동적으로 대처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 확대에 따른 시설투자 자금은 사업 활동에서 창출되는 현금을 활용하고, LG화학이 100%지분을 가지고 있어 필요할 경우 여러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 2분기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구조적인 이익 창출 기반을 마련하고 배터리 사업에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바 있다.

LG화학 글로벌 배터리 생산 및 합작법인 현황 [사진=LG화학] 

증권업계에서는 LG화학의 물적분할이 기업가치 상승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은 시장점유율 1위 유지를 위해 연간 3조원 이상 투자해야 하는 자본 집약적 산업"이라며 "대규모 자금 조달을 위해서는 물적분할이 효과적"이라고 했다.

황 연구원은 또 "배터리 사업을 100% 자회사로 분사함으로써 환경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도록 운신의 폭을 넓힌 것"이라고 평가했다.

백영찬 교보증권 연구원도 "기업분할 자체는 기업가치 상승과 관계는 없으나, 전지사업부가 경쟁기업 대비 적정 밸류에이션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그러면서 "주가가 하락한 이유는 일부 차익실현 매물과 SK이노베이션과의 배터리 소송 합의금이 1조원 초반으로 낮아질 수 있다는 뉴스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지사업부를 믿고 LG화학에 투자했던 일부 주주들은 다소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개인투자자는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LG화학 물적분할을 막아달라는 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청원에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4650명이 동참한 상태다.

그는 "LG화학이 분사하면 저희가 투자한 이유와는 전혀 다른 화학 관련주에 투자한 것이 된다. 이로 인해 저희의 손해는 어디서도 보상받을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아무리 기업가치가 상승한다고 해도 당장 주가가 뚝뚝 떨어지는 상황인 만큼 주주들의 불만은 당연하다"며 "주주환원책을 마련해 불만을 달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정부, 123개 국정과제 공식 확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이 될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우선 정부는 국민주권 실현 및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한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이 개헌안에 담길 전망이다.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확립, 독자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AI고속도로 구축, 5극3특 중심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산재 감축 등의 내용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료하는 강군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입법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두고, 국정과제 입법 전주기를 밀착 관리한다. 국정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률안 110건은 연내 국회 제출하고, 하위법령 66건 올해 제·개정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마련, 국민이 제기한 의견을 정부가 신속히 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을 만든다. 국민만족도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생 관련 중요 국정과제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정과제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정부업무평가 기본계획('25~'27)' 및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시행계획 수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등 각 부처가 역점 추진하는 정책과제, 신산업 등 규제 합리화, AI 활용 일하는 방식 혁신, 디지털 소통·홍보 노력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평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국무조정실은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요구와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행계획도 지속 보완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9-16 14:04
사진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8조원대 계약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종목코드: CRWV)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63억 달러(8조716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 13일 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어위브 주가는 뉴욕 정규장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배 뛰었다. 코어위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GPU 칩을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컴퓨팅 용량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계약은 최종 고객과 상관없이 용량이 활용될 것을 보장함으로써 코어위브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최대 고객사 2곳(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외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6 kongsikpark@newspim.com 코어위브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에 합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오픈AI는 2029년 4월까지 40억 달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추가 협정을 맺었다. kongsikpark@newspim.com 2025-09-16 13: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