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낙태죄 완전 폐지해야"...여성단체, 온·오프라인 행동

기사입력 : 2020년09월28일 11:43

최종수정 : 2020년10월07일 16:36

올해 안에 대체 입법 마련해야...모낙폐 "전면 비범죄화" 촉구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여성단체가 '안전하고 합법적인 임신중지를 위한 국제 행동의 날'을 맞아 낙태죄 전면 폐지를 촉구했다. 

모두를위한낙태폐지공동행동(모낙폐)은 28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태죄 전면 비범죄화를 주장했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4월 11일 형법상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고 2020년 12월 31일까지 대안 입법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대체 입법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모낙폐는 조속한 대안 입법 마련과 그 준비 과정에서 여성단체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모낙폐]

나영 모낙폐 공동집행위원장은 "임신을 했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자퇴를 요구 받고 직장에서는 계약 해지나 퇴사를 요구 받고, 불안정한 일자리에서 하루종일 일하고 여전히 독박 육아와 돌봄 노동에 시달리는 현실에 대해 정부는 무엇을 해왔냐"며 "산부인과를 찾아 멀리 이동해야 하는 환경과 안전하게 임신중지를 할 수 있는 병원을 찾지 못해 불안한 마음으로 전전해야 하는 현실에 대해서 정부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냐"고 반문했다.  

이어 "낙인과 처벌은 보다 안전한 임신중지의 시기를 놓치게 할 뿐"이라며 "또 다시 국가의 책임을 방지한 채 여성들에게 더 불평등한 결과를 떠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2005년 호주제 폐지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여성계 원로 100명도 이날 모낙폐 기자회견에서 공동선언문을 통해 "여성의 결정을 신뢰하는 바탕 위에서만 변화가 가능하다"며 "그 어떤 여성도 임신중지를 했다는 이유로 처벌받지 않도록 형법 제27장 '낙태의 죄'는 반드시 삭제돼야 한다"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여성계 원로들은 ▲모든 시민에게 성평등교육과 피임교육 실시 ▲원치 않는 임신 예방 ▲임신중지 접근성 확대 ▲안전한 의료지원 체계 마련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모낙폐는 국제 행동의 날을 알리고 낙태죄 전면 폐지를 위한 온라인 해시태그 운동도 실시한다. 점심시간과 퇴근시간에 자신의 SNS에 청와대를 태그한 뒤 '#호주제를_폐지했다', '#낙태죄도_폐지하라', "#임신중지_전면비범죄화' 등을 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