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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19 두려워 말라"…미 언론 비난 봇물

기사입력 : 2020년10월06일 05:18

최종수정 : 2020년10월06일 20:07

"코로나19가 당신의 삶을 지배하게 하지 말라"
미 언론 "코로나19 위험성 하찮게 치부"
트럼프, 세계적 수준 치료 받은 것과 달리 일반인은 그렇지 못 해
트럼프 캠프 "트럼프, 직접 경험으로 바이든보다 유리"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5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두려워 말라고 선포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했다. 일반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은 세계적 수준의 치료를 받을 수 없는 데다 미국에서 2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올해 코로나19로 사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도자로서 할 말이 아니라는 게 비난의 주요 내용이다.

대선을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경험과 회복을 경쟁자인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비해 강점으로 내세우면서 선거운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나는 훌륭한 월터 리드 메디컬 센터를 오늘 오후 6시 30분에 떠날 것"이라면서 "상태가 좋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말라. 그것이 당신의 삶을 지배하게 하지 말라"면서 "우리는 트럼프 정부하에서 정말 대단한 약과 지식을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트윗에서 "나는 20년 전보다 훨씬 더 상태가 좋다"고 덧붙였다.

[매릴랜드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감염 치료를 위해 월터 리드 국립 군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0.10.05 007@newspim.com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월터 리드 메디컬 센터에서 3일 밤을 보내며 미국인 대부분이 이용할 수 없는 실험 치료제 등 특별한 치료를 받은 것을 지적했다.

트럼프 부부를 중심으로 백악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점 역시 이 같은 발언을 부적절하게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호프 힉스 백악관 보좌관을 시작으로 캘리 콘웨이 전 백악관 선임 고문과 케일리 매커내니 대변인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국 인터넷 매체 복스(VOX)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감염으로 배운 것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한 후에도 코로나바이러스를 하찮게 치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병원 밖에 서 있는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차량에 탑승한 채 병원을 벗어나 큰 비난을 받았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미국 언론들이 무례하다고 비난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캠프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감염과 회복을 오히려 선거에 활용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선거캠프의 에린 페린 대변인은 폭스뉴스의 '아메리카스 뉴스룸'과 인터뷰에서 "직접 경험은 누군가가 일어난 무언가를 연관시키는 방법을 변화시킨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경험이 바이든 전 부통령에 비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독특한 강점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페린 대변인은 "그는 총사령관으로서 경험이 있고 사업가로서도 경험이 있다"면서 "그는 개인으로서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운 경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페린 대변인은 "이런 직접 경험은 조 바이든이 해보지 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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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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