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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 "북한 열병식 미사일, 모형 가능성 높아…실재한다면 큰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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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베넷 "어느 나라든 열병식에선 모형 선보여"
마커스 쉴러 "모형이 실제 미사일 나타내는지 봐야"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미국 군사 전문가들은 지난주 북한의 열병식에 등장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과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은 모형일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을 내놨다.

북한 미사일 전문가인 독일 'ST 애널리틱스'의 마커스 쉴러 박사는 13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이번에 열병식에서 선보인 ICBM과 SLBM은 모형이 틀림없다"며 "중국이나 러시아, 심지어 동독조차도 실제 미사일을 열병식 등에서 선보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제는 보여진 미사일 모형이 실제로 존재하는 미사일을 나타낸 것인지, 만일 그렇다면 원래 디자인과 얼마나 가까운 것인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민간 비영리연구기관인 랜드 연구소의 군사전문가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도 "어느 나라든지 열병식에서 선보이는 미사일은 모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화성-16호나 북극성-4호 미사일의 경우 실험을 했다는 이야기를 못 들었기 때문에 그것들이 실제 사용 가능한 것인지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ICBM의 공식 명칭을 밝히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이 ICBM이 앞서 공개했던 화성-15보다 길이나 직경이 커졌다는 점에서 화성-16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들 무기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넷 선임연구원은 "이것이(열병식에서 공개한 ICBM이)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이고 이것이 여러 대 있을 경우, 잠재적으로 미국에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유럽 국가에 대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쉴러 박사도 "북한이 선보인 신형 ICBM 자체가 세계에서 제일 큰 것이 라기보다는, '가장 큰 차량 이동식 ICBM'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것이 고체형 연료를 사용한다면 굉장히 더 위협적인 발사체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이안 윌리암즈 미사일방어 프로젝트 부국장은 "ICBM이 지름과 길이면에서 북한의 이전의 것보다 큰데, 이것은 이 미사일이 더 많은 연료를 운반하고, 더 무거운 탑재량, 그리고 더 큰 탄두 또는 여러 개의 탄두를 발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북한의 ICBM이 제대로 작동하는 미사일이라고 가정하면 미국에 매우 쉽게 도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맥스웰 선임연구원은 "만일 ICBM에 하나의 탄도미사일에 여러개의 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MIRV, 즉 다탄두 각개목표설정 재돌입 비행체 (Multiple independently targetable reentry vehicle) 기능이 있다면 이것은 정말 미국 측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 전문가들 "ICBM과 달리 SLBM은 美 본토 도달할 정도 아냐"

다만 전문가들은 ICBM과 달리 SLBM의 경우 사거리가 미국 본토에 도달할 정도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선을 그었다.

윌리암즈 부국장은 "북한 SLBM의 기능은 명확하지 않다"며 "미국 영토를 사정권에 넣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주장했다.

쉴러 박사도 "ICBM은 북한에서 미국까지 도달할 수 있겠지만 SLBM은 사거리가 3000km 미만이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엔과 유럽연합은 북한의 이번 신형 미사일 공개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에 비핵화 조치를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유엔 대변인실은 12일 북한의 최근 열병식과 신형 무기 공개에 관한 RFA의 질의에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과 북한 당국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국제적 의무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다시금 촉구한다"고 밝혔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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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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