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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식] 광저우車, Aion 브랜드 독립 전기차 승부수 던져

기사입력 : 2020년10월23일 16:47

최종수정 : 2020년10월23일 16:47

주력 전기차 브랜드 독립 계획 발표 후 주가 고공행진
실적 호조,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 시장 평가 긍정적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광저우자동차그룹(廣汽集團·601238)이 전기차 모델 아이언의 브랜드 독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광저우자동차그룹 산하 전기차 생산 자회사인 GAC NE(廣汽新能源)에서 아이온 모델을 분리해 독자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브랜드 독립 시기와 구체적인 방안은 11월 20~23일 진행되는 광저우 모터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코로나19가 진정되고 자동차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 전해진 광저우자동차의 새로운 전략은 시장에서 큰 화제가 됐다. 최근 광저우자동차 주가도 고공행진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월 21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이 1172억 위안을 돌파했다. 이날 완성차 제조사 가운데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광저우자동차가 유일했다. 최근 3개월 동안 두 번째 상한가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 2020.10.23 jsy@newspim.com

 ◆ 주력 전기차 아이온 브랜드 독립, 차세대 차종 투자 확대 

최근 광저우자동차 주가 상승의 주된 동력은 아이온 브랜드 독립 계획으로 분석된다. 현재 광저우자동차그룹 산하 GAC NE는 Aion S, Aion V, Aion LX의 아이온 시리즈와 GE 등 전기차를 제조하고 있다. 아이온은 광저우자동차의 주력 전기차이다. 

올해 9월 GAC NE의 판매량은 7006대로 전년 동기 대비 75%가 늘었다. 이중 아이온 시리즈 판매량이 전체의 98%에 달하는 6875대에 이른다. 

GAC NE는 지난 8월 누적 판매량 10만 대 돌파의 희소식을 알렸다. 설립 37개월 만에 이룬 성과로 전기차 업계 최단기 기록이다. 중국 매체는 테슬라로 이루지 못한 성과라고 광저우 전기차의 선전을 높게 평가했다. 

이 같은 시장의 반응 속에서 아이온 브랜드 분리 독립은 광저우자동차의 차세대 자동차 전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아이온이 독자 브랜드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아이온을 생산하고 있는 GAC NE는 전기차 분야에서 상당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미래 전기차 배터리로 주목을 받고 있는 그래핀·수소연료 전지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알루미늄 소재로 차체 경량화를 실현하고 고효율 배터리를 장착하는 전기차 플랫폼 GEP 2.0, 자율주행과 자동차 사물인터넷 시스템 ADiGO 등을 구축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광저우자동차 전기차는 일부 기능에서 테슬라를 앞서는 수준에 도달했다. 수소전기차 모델 Aion LX의 경우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최대 600km로 테슬라의 모델X의 575km보다 길다. 또한 '제로(0)-100'이 2초에 불과한 기술을 개발했다. '제로(0)-100'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자동차의 초기 가속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광저우차의 수소전기차 Aion LX

기술과 판매량으로 가능성을 증명한 아이온 시리즈는 브랜드 독립이 성공하면 독자 상장도 진행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광저우자동차그룹은 아이온의 상하이 커촹반에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각에서는 아이온 브랜드 독립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대륙의 테슬라'라는 별명을 가진 중국 신생 전기차 기업 니오(NIO·웨이라이)와 함께 출시한 고급 전기차 모델 HYCAN과 충돌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니오는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제조기업으로 뉴욕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의 주가가 최근 1년 20배가 넘게 올라 화제가 된 업체다. 

광저우자동차는 2019년 5월 니오와 함께 '광치웨이라이(GAC NIO NE)'라는 합자 회사를 설립하고 HYCAN 브랜드의 전기차를 출시했다. 

◆ 중국 자동차 시장 빠른 회복, 매출 확대 촉진 

코로나19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 분위기도 광저우자동차의 앞날을 밝히는 요인 중 하나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MM)의 발표에 따르면, 9월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8% 늘어난 256만5000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생산량도 전년 대비 14.1% 늘어난 252만4000대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랭했던 자동차 시장이 4월 이후 회복세로 전환한 후 연속 6개월 매월 두 자릿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광저우자동차의 매출도 고공행진 중이다. 일본 혼다와 합작브랜드인 광치혼다의 9월 판매량은 8만8000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해 9월보다 24%가 증가한 수치다. 전월인 8월보다는 21%가 늘었다. 도요타 합자 브랜드인 광치도요타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25%, 전월 대비 21%의 증가율을 보였다.

광저우자동차의 단독 브랜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3%가 증가한 3만8000대의 판매량을 올렸다. 특히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 9월보다 75% 증가한 700만 대를 기록했다.3분기 광저우자동차는 일본 합자 브랜드와 자체 브랜드 모두 우수한 판매 실적을 거두며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 2020.10.23 jsy@newspim.com

동방증권, 화창증권 등 다수의 중국 증권사들은 최근 광저우자동차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발표하고 △ 합자 브랜드 자동차 판매량이 동종업계 수준을 넘어서고 △ 전기차 시장에서 아이온 브랜드의 존재감이 두드러지는 등 광저우자동차의 실적과 브랜드 이미지가 제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화창증권은 향후 6개월 이내 주가가 20%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강력추천' 투자 의견을 제시했고, 동방증권과 국해증권도 15% 이상 주가 상승을 예상하는 '매수' 추천을 제시했다. 

광저우자동차그룹은 2019년 기준 판매량 기준 6번째로 큰 완성차 제조사다. 2005년 6월 설립됐다. 그룹 산하에 광저우혼다, 광저우도요타, 광저우미츠스비시, 혼다(차이나) 등 합자 승용차 브랜드와 버스 및 자동차 부품 등 10여 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주요 영업 범위는 자동차 판매와 유통, 자동차 금융, 보험 및 관련 서비스 등이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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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m '고도제한' 양천구 울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고도제한 기준 개정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갑작스러운 고도제한으로 재건축에 큰 제약을 받게 된 서울 양천구 목동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그동안 대부분의 면적이 제한을 받던 강서구 주민들은 이번 조치를 환영하면서 서울시와 정부 모두 곤란한 상황에 처한 모습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공항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안 내용.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이제 재건축 막 올랐는데"… 90m 고도제한에 목동 주민들 뿔났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4일 ICAO 국제기준 개정안이 발효되면서 이에 따른 수혜 및 피해지역 간 온도차가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ICAO는 국제 민간항공 항공기술·운송·시설 등을 관할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올 4월 ICAO는 2030년 11월 시행을 목표로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안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현재 일률적으로 제한하고 있는 장애물 표면을 향후에는 침투금지표면과 평가표면으로 이원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공항 주변 지역은 '공항시설법'에 따른 장애물 제한 표면지역으로 설정돼 건축물을 높게 지을 수 없었다. '제한표면'(OLS) 규정에 따라 안전 운항을 위해 항공기 성능이나 비행 절차를 고려하지 않고 건축물 높이를 획일적으로 규제해서다. 활주로 반경 4㎞ 이내 건물은 45m를 초과하지 못해 13층 이상의 아파트를 짓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노후 주거지의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앞으로는 이를 '금지표면'(OFS)과 '평가표면'(OES)으로 이원화한다. 금지표면은 항공 안전에 직접 영향을 주는 절대적 금지구역이다. 평가표면은 건물 높이를 규제한 금지 표면을 축소하고, 항공학적 검토를 거쳐 건축물 높이를 탄력적으로 바꿀 수 있는 곳이다. 공항별 여건에 따라 평가표면을 축소하거나 완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개정안상 평가표면은 현행 기준보다 확대된다. 국내에 적용되면 김포공항 반경 약 11∼13㎞ 내가 평가표면으로 분류돼 45·60·90m 등으로 고도를 제한할 수 있다. 이 경우 원래는 고도제한 대상에 해당되지 않았던 양천구는 영등포, 마포, 부천 등이 평가표면에 포함된다. 고도제한 요건 수정으로 가장 마음이 급해진 건 목동신시가지 소유주들이다. 현재 1~14단지 모두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6단지는 최고 49층, 7단지는 최고 60층을 목표로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최고 층수가 49층이면 높이로는 약 180m이므로 90m 고도제한이 설정되면 설정 범위내 모든 건축물은 30층 이하로만 지어야 한다.   목동 14개 단지 재건축 조합 등으로 구성된 '목동 재건축 연합회'(목재련)은 이달 28일 ICAO 개정안에 대한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상용 목재련 회장은 "항공기술 발전에 따라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개정안은 주민들의 오랜 염원을 짓밟는 퇴행적 조치"라며 "이는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 기회와 재산권을 사실상 봉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개정안이 현실화되면 목동 재건축 사업의 동력이 상실되고 수도권 전체 도시 재생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드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국토부에 김포공항 이전 재검토나 ICAO 개정안에 대한 공식 반대 입장 표명을 요청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정안 국내 도입 시 항공기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도 합리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국내공항 여건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재산권 행사 좀 하자"는 강서구… 중간에 낀 서울시 '난감' 양천구와 반대로 강서구는 ICAO 개정안에 대한 환영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강서구는 현재 전체 면적의 97.3%가 고도제한 구역으로 설정돼 있다. 관련 규정이 개정되면 절대적 금지표면 대비 조건부 평가에 따라 건물을 높이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금보다는 높은 층수로 정비사업이 가능하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지난달 고도제한 완화 관련 세미나를 열고 "1958년 김포국제공항 개항 이후 강서구는 도시 발전과 재산권 행사에 심각한 제약을 받아왔다"며 이번 국제기준 개정이 강서구 56만 주민의 염원을 담아 합리적이고 조속하게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서울 내 자치구가 상반된 처지에 놓이면서 서울시도 향후 정책 방향을 고심하는 모습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30일 목동6단지를 방문해 재건축 속도를 높인다면 ICAO 개정안 적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동 재건축 단지가 개정안 시행이 예정된 2030년 안에 사업시행계획인가 단계까지 모두 마친다면 제도 변경 사정권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다. 오 시장은 "아직 고도제한 개정 관련 세부 내용이 완전히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8월부터 ICAO와 국토부 사이 소통을 통해 최종 규정안 협상까지 1년 정도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가 재건축이 진행되는 지역의 재산적 피해가 발생하는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서울시 또한 재건축 추진 단지가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강력히 건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문가 사이에선 고도제한 관련 규정 개정과 재건축 사업 사이 균형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정비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주택 공급량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지역 전체의 자산 가치와 지방세수 증가, 인구유입 등에 효과가 있으나 그 과정에서 비행 안전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해선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김영록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제한된 면적 하에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 저하는 해당 지역 개발의 결정적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장애물제한표면 하에서의 법규상 각종 제한까지 더해지면 지역 노후화의 대표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고도완화가 없이 특정 지역 전체의 경제적 이익이 상실된다면 항공항적 검토를 바탕으로 한 고도제한 규정을 손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환 한국항공우주법연구소 대표는 "일본과 대만은 도심에 있는 비행장 주변의 공역을 재설계함으로써 국민의 재산권을 보장하는 동시에 비행안전을 추구하고 있다"며 "항공기와 관제 기술의 급속한 발달을 따라잡지 못하는 구식 정책을 업그레이드해야 할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8-0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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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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