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CDC, 밀접접촉자 범위 확대...학교·직장 규정 대폭 수정될 듯

기사입력 : 2020년10월22일 17:16

최종수정 : 2020년10월22일 17:16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COVID-19) 가이드라인에서 '밀접 접촉자'의 범위를 대폭 확대해, 미국 학교와 직장 내 감염 예방 규정도 크게 수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CDC는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계속 의구심을 제기함에도 불구하고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앤더슨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미국 사우스 캐롤라니아주 앤더슨 대학의 근로 장학생 학생들이 27일(현지시간) 개강을 앞두고 코로나19(COVID-19)에 대비한 강의실 내 사회적 거리를 확보 작업을 하고있다. 2020.07.28 kckim100@newspim.com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CDC는 밀접 접촉자의 정의를 이전 '확진자와 15분 연속 6ft(약 183cm) 이내에 있었던 사람'에서 '확진자와 24시간 내 총 15분 이상 6ft 이내에 있었던 사람'으로 수정했다.

확진자와 하루에 단 몇 초 간 마주쳤다 해도 마주친 빈도수가 높아 총합 15분이 넘으면 감염 위험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존스홉킨스대 유행병학자인 케이틀린 리버스는 CDC의 이번 가이드라인 업데이트가 중요한 변화라고 평가했다.

그는 "같은 공간이 아니더라도 하루 종일 같은 건물에 있다 보면 탕비실과 엘리베이터 등 공간에서 여러 번 마주치게 되고 총합 15분 이상을 접촉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가이드라인 수정으로 밀접 접촉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CDC 국장을 지냈던 톰 프리드먼도 이번 업데이트가 '합리적 수정'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접촉자의 기준은 바이러스 노출 정도, 환경, 감염자의 감염력 등에 의해서도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가이드라인 수정은 미국 버몬트주의 한 교도소에서 실제로 발생한 감염 사례가 보고된 후 결정됐다.

해당 보고에 따르면, 20세 교도관이 지난 7월 28일 8시간 동안 교대 근무를 하던 중 6명의 재소자와 수차례 짧은 시간 접촉했고, 이튿날 6명의 재소자 모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버몬트 보건 및 교정 당국은 접촉자 추적 결과 해당 교도관이 밀접 접촉자의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격리 조치 없이 계속 근무하도록 했다.

하지만 1주 후 해당 교도관은 미각과 후각 상실, 콧물, 기침, 호흡 곤란, 식욕 상실 등의 증상을 보였고 다음날 검사를 받은 결과 8월 11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버몬트주 당국은 7월 28일 당일 감시카메라 영상을 판독한 결과 해당 교도관이 감염된 재소자들과 6ft 이내에 15분 연속 있지는 않았으나, 여러 차례 마주친 시간을 총합하니 17분 가량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교도관은 근무 시간 내내 면 마스크와 가운, 안구 보호장치 등을 착용하고 있었고 재소자들도 이 교도관과 접촉했던 때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으나, 복도나 휴게실 등에서는 몇 차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무증상 감염자와의 짧은 시간 접촉으로도 접촉 빈도수가 높다면 감염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CDC는 이번 가이드라인에서 "감염자의 절반 가량이 무증상인 만큼 마스크 착용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