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대선 불활실성·코로나19 재확산에 나스닥 2.5% ↓

기사입력 : 2020년10월31일 06:07

최종수정 : 2020년10월31일 06:13

애플·아마존·페이스북·트위터 줄줄이 급락…구글만 상승
미국 대선 불확실성↑·코로나 19 재확산 최고치 경신 부담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뉴욕증시가 30일(현지시간) 다음주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과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해지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특히, 전날 실적을 발표한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나스닥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 대비 155.61포인트(0.58%) 하락한 2만6503.50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0.15포인트(1.21%) 내린 3269.9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274.00포인트(2.45%) 급락한 1만911.59로 집계됐다.

월간 단위로 다우와 S&P500 지수는 각각 5.6%, 3.7%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도 3% 넘게 떨어졌다.

이날 기술주들의 낙폭이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애플과 아마존 주가가 폭락한 반면 알파벳 주가는 올랐다. 애플 주가는 이날 6.4% 폭락했다. 전날 장 마감 뒤 공개한 분기 실적에서 중국 시장 부진 등의 여파로 아이폰 매출이 20% 감소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또 아마존 역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좋은 실적을 전일 발표했지만 이날 주가는 5.9% 급락했다. 페이스북도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놨지만 미국과 캐나다 사용자 감소했다는 소식에 이날 주가가 7.6% 급락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코로나19 관련된 비용 증가를 예측한 점이 부담이 됐고, 페이스북은 내년이 더 힘들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지적했다.

트위터도 깜짝 실적을 전일 내놨지만 사용자 수 증가가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주가는 21%넘게 폭락했다.

반면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은 3% 넘게 상승했다. 전일 발표된 실적 개선이 시장 기대를 뛰어 넘었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반센 반센 그룹 최고투자 책임자는 "이들 기술주들은 그동안 많이 올라 고밸류 가치를 받았었다"면서 "밸류에이션이 급격하게 상승한 만큼 다시 가격이 책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시장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앞서고는 있지만, 최근에는 경합 주를 중심으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격차가 좁혀지면서 대선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존스홉킨스 대학교에 따르면 미국은 전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만8500명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24일 8만3000여명에 달해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운지 일주일 만에 또 다시 최고치를 다시 썼다.

여기에 미국 추가 부양책 도입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전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부양책의 핵심 쟁점에 대한 백악관의 답변을 촉구했다. 하지만 므누신 장관은 백악관은 합의를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민주당은 타협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3분기 실적 시즌도 절반이 지나가고 있다. 레피니티브 데이터에 따르면 S&P 500 기업 중 약 86.2 %가 수익 추정치를 제치고 있다. 전반적으로 이익은 전년 대비 10.3 % 감소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 공포지수로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도 0.56(1.57%) 오른 38.18를 기록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