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김종인 "與, 비겁하게 당원 뒤에 숨어 양심버려…재보선 공천 중단해야"

기사입력 : 2020년11월01일 16:01

최종수정 : 2020년11월02일 16:14

민주당, 오늘까지 재보선 공천 관련 전당원투표 실시
김종인 "공천 추진 자체가 성폭행 피해자 2차 가해"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전당원투표를 겨냥해 "당 지도부가 비겁하게 당원 뒤에 숨어 양심을 버린다"고 질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손바닥 뒤집기 몰염치 공천 규탄 긴급기자간담회'를 열어 "지금이라도 (성폭행 피해자에 대한) 2, 3차 가해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일갈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0.29 kilroy023@newspim.com

김 위원장은 "4월 보궐 선거는 여당 출신 시장의 잇따른 권력형 성폭행으로 인해 저질러지는 성추행 보궐선거"라며 "민주당의 유력인사가 연루된 권력형 성폭력 사건이기에 적당히 정치적으로 뭉개려는 청와대와 여권의 미필적고의가 작용한 결과란 이야기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실수사도 문제였지만 민주당은 국정감사에서조차 박원순 시장과 오거돈 시장 관련 증인들을 다 막으며 권력형 성폭력을 조직적으로 옹호했다"며 "이젠 당원들까지 동원해 보궐선거 공천을 감행한다는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진영논리에 이성도 양심도 마비됐다. 민주당 출신 광역단체장의 연쇄적 권력형 성폭력은 개인일탈로 치부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민주당 인사들의 습관성 범죄가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온다"고 했다. 

그는 "공천 자체가 피해자에 대한 3차 가해"라며 "당 지도부가 비겁하게 당원 뒤에 숨어 양심을 버리는 것은 국민이 거대여당에 바라는 바가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그는 "공천 추진을 당장 철회하는 게 피해자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며 상식이란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며 "민주당이 할 일은 피해자와 국민 앞에 석고대죄 하는 것이다. 거대여당이 권력형 성폭력 피해자를 상대로 권력이란 힘으로 2차 가해를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도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있다. 의도된 침묵 그 자체로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문 대통령이 이 사건에 대해 정확한 입장을 밝히길 바란다"면서 "엄정하게 수사하고 소상하게 발표하도록 조치하라"고 촉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민주당의 당헌 개정 추진과 관련해 "정당 당헌은 헌법과 같다"면서 "구성원간 반드시 지키겠단 다짐이자 국민에 대한 약속이다. 민주당이 이 당헌을 손바닥 뒤집듯 바꾸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말이 하루 아침에 이렇게 제대로 된 사과와 처벌, 합리적 이유 없이 뒤집어지고 있는데 대해 국민은 큰 실망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면서 "단체장들의 연이은 성폭력범죄로 줄줄이 보궐선거를 만들어낸 민주당이 무슨 낯으로 다시 후보를 내겠다 나서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