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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차세대 물질 '카본닷' 발광 특성 변화 메커니즘 밝혀

기사입력 : 2020년11월05일 14:41

최종수정 : 2020년11월05일 14:41

[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KAIST는 생명화학공학과 김도현 교수 연구팀이 차세대 발광 물질인 이중 발광 카본닷(carbon-dot)의 농도 의존성 발광 특성 변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5일 밝혔다.

카본닷은 탄소 기반의 발광 물질로 풍부한 원료와 낮은 독성 및 환경친화적인 장점 때문에 기존에 상용화돼 있는 유기 발광체다. 양자점(퀀텀닷)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발광 물질로 부상하고 있다.

김도현 교수 연구팀은 청색 및 적색을 이중 발광하는 카본닷을 합성한 후 농도에 따른 발광 특성 변화를 관찰해 카본닷 발광 소스 간 상호작용에 따른 현상을 분석했다.

이중 발광을 보이는 카본닷이 농도에 따라 발광특성이 변화하는 이미지[사진=카이스트] 2020.11.05 memory4444444@newspim.com

카본닷의 발광 특성 제어는 물론 이론적 이해를 가능케 함으로써 이중 발광 카본닷의 복잡한 발광 특성 해석에 새로운 근거를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카본닷은 다색발광과 농도 변화에 따라 다양한 발광 특성을 보이지만 매우 드물게 만들어진다는 게 약점이다. 또 복수 발광 소스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으로 인해 카본닷의 다색발광과 농도 변화에 따른 다양한 발광 메커니즘을 규명한 연구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연구팀은 이런 문제해결을 위해 청색·적색 이중 발광 카본닷을 합성해 카본닷의 입자 간 거리가 카본닷 발광 특성 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히는 연구에 돌입했다.

기존의 농도 변화에 따른 카본닷의 발광 특성 변화를 용매 의존 발색 현상에 빗대 수소 결합 영향에 의한 현상으로 해석한 사례가 있지만 김 교수 연구팀은 카본닷 발광 현상의 농도 의존성이 수소 결합과는 상관없이 입자 간 거리에 의해 제어되는 현상일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농도 변화에 따른 카본닷의 이중 발광 특성의 변화를 관찰한 결과 임계 농도에서 적색 발광에 가장 적합한 입자 간 거리를 형성하고 이 농도를 전후로 청색 발광이 강해지면서 카본닷의 농도별 이중 발광 특성이 변화하는 현상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를 기반으로 분광 분석을 통해 이중 발광의 청색 및 적색의 두 발광 소스를 각각 표면 작용기와 코어의 결합구조로 구분해 농도 변화에 따라 각 발광 소스의 이중 발광에 대한 기여도가 변화한다는 구체적인 설명을 제시했다.

특히 고농도 영역에서 두 발광 소스의 상호작용에 대한 메커니즘 제시를 통해 입자 간 거리 변화 때문에 이중 발광 특성이 제어된다는 결과를 얻었다.

연구팀이 합성한 이중 발광 카본닷은 단일 형광체로서 청색과 적색 발광을 동시 구현할 수 있고 특성 제어가 가능함에 따라 혼합색 구현은 물론 색 변화에 의한 센싱에 사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또 이중 발광 카본닷의 농도 조절을 통해 순수한 백색에 근접한 백색 LED 구현에 성공하는 한편 색 변화에 의한 pH 센싱에 활용해 pH에 따른 청색·적색의 상대적 발광 세기 변화를 통해 pH 추정이 가능함을 보였다.

기존에 제시됐던 카본닷이 고도화된 기능성을 가진 발광체로써 사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이번 연구를 통해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다.

왼쪽부터 KAIST 유효정 박사과정(제 1저자), 곽병은 석박사통합과정(제 2저자), 김도현 교수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카이스트] 2020.11.05 memory4444444@newspim.com

유효정 박사과정 학생(제1 저자)은 "카본닷 입자 간 거리에 따라 발광 소스의 상호작용이 일어나 농도에 따른 발광 특성에 변화가 일어난다는 해석은 기존 연구에서 간과됐던 부분ˮ이라며 "이중 발광 현상에 대한 분석과 함께 이 연구 결과가 카본닷 발광 현상 규명에 있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것ˮ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이공분야기초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피지컬 케미스트리 케미컬 피직스(Physical Chemistry Chemical Physics)' 9월(22권 36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memory44444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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