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낙연 약속한 가덕신공항 예산에 김현미 '반대'…진통 끝에 결국 절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가덕신공항 타당성 검토 예산 증액 요구에 국토부 '난색'
김현미 "김해 신공항 검증위 결과도 안 나와…따르기 어렵다"
여야 간사 결국 '기존 예산 증액'으로 절충안 제시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 검증을 위해 요청한 예산 증액을 국토교통부가 반대하면서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경전이 벌어졌다. 

국토부는 신공항 적정성 검증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예산부터 편성할 수 없다며 난색을 보이다가, 결국 기존안의 정책연구개발 용역비 예산을 증액하는 여야 절충안을 수용했다. 

앞서 이낙연 당대표가 직접 가덕도 신공항 타당성 검토 예산 증액을 약속했으나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반대하고 나서면서 당정 '불협화음이' 다시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참석해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2020.11.06 leehs@newspim.com

국토교통위 전체회의는 이날 오전 가덕도 신공항 관련 예산 문제로 한 차례 진통을 겪었다. 

국토위 예산소위가 전날 정부 예산안에 가덕도 신공항 타당성 검증 용역비를 20억원 증액하기로 했으나 주무부처인 국토부가 반대하면서다. 김해 신공항에 대한 국무총리실 검증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 신공항 부지를 가덕도로 미리 바꾸는 예산을 세울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국토부는 김해 신공항이 부적정 판정을 받게 되면, 이후 가덕도 신공항 검토 예산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단계부터 반영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김교흥 민주당 의원은 "(김해 신공항이) 부적정한 것으로 (검증)되면 예산을 달아주면 되는 것이지, 국토부의 부대의견은 전혀 안 맞다"고 반박하며 "김해 신공항 안전성 문제 제기하는 사람이 많고 가덕 신공항을 제기하는 분들이 너무 많다. 여론이 그 쪽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건 여론으로 하는 게 아니다"라며 "김해 신공항이 부적절하다는 결론 나오게 되면 그간 모든 행정 절차가 무효화된다. 그러면 그때부터 어디로 공항 할 것이냐 하면 수요조사부터 원점 검토해야 하는데 대상 지역을 열어놓고 하는 게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절차 없이 바로 특정 지역을 정하고 적정성 검토 들어가는 것은 국토부로서는 사업해왔던, 법적 절차에 맞지 않아서 그렇게 해라고 한다고 따르긴 어렵다"고 했다.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도 김 장관에 "국토부가 더 전향적 사고 가지고 적극 검토해서 동의해줘야 한다"며 "검증 결과 나오면 액션 들어가게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회재 민주당 의원은 "부산 신공항은 미룰 수 없는 사안"이라며 "만일 (김해 신공항에) 부적정 의견이 나오면 내년이라도 당장 어디로 할지 용역에 들어가야 한다. 꼭 가덕도만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정도 예측이 되면 적극적으로 법 절차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준비하는 적극 행정은 그게 행정 절차 위반 아니다"라며 총리실 검증 결과 발표 전 증액 예산이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조응천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가 정회되자 서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20.11.06 leehs@newspim.com

김 장관이 정책연구개발 사업비로 26억원이 책정돼있는 만큼 사업비를 새로 증액할 필요는 없다고 맞서면서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자 진선미 국토위원장은 정회를 선포했다.

여야 간사는 기존안의 연구개발 예산 26억원에 20억원을 증액하고, 검증위 결과가 나온 뒤 이를 가덕도 신공항 타당섬 검토에 쓰자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민주당 소속 조응천 간사는 "정책연구개발 사업비에 20억원을 증액하고 검증위 결과가 발표될 경우 가덕도 신공항의 적정성을 검토하기 위해서 증액한 20억원을 사용하면 여러가지 애로사항이 다 해소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김 장관도 "검증 결과가 발표되면 증액되는 정책연구개발 사업비 20억원은 후속조치 예산으로 사용하겠다"고 절충안을 받아들였다. 

앞서 이낙연 당대표는 4일 부산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국토위원회 인천출신 김교흥 의원이 가덕신공항 적정성을 조사할 용역비를 반영하자는 제안을 했다. 야당도 원칙적 찬성을 하고 있기에 국토위 예산 신설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산 신설 제안은 여러분이 걱정하는 그 문제, 향후 절차 단축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도 된다"며 "가덕 신공항이 검토 대상으로 올랐다는 뜻도 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