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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연극교류위, 14일 대학로서 항일 주제 '낭독 공연'

기사입력 : 2020년11월11일 17:39

최종수정 : 2020년11월11일 17:39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남북연극교류위원회가 '남북 연극:백년전쟁, 친일과 싸우다'라는 주제로 선보이는 '낭독공연'이 14일 오후 2시30분 서울대학로 시온아트홀에서 열린다.

2017년 12월 발족된 남북연극교류위원회(위원장 이해성)는 올해 상해 독립전쟁선포 100주년을 맞아 남북한 한민족 의식 고취를 위해 '백년전쟁:남북연극 친일과 싸우다'라는 주제로 '낭독공연'을 개최한다.

'낭독공연'은 북한 작가 송영의 작품인 '황혼'과 한국 작가 정복근의 작품 '짐'을 각각 선보인 후 북한의 혁명극(북한식 오페라)인 '꽃파는 처녀'를 마지막으로 장식한다. '황혼'은 심재욱 연출가와 극단 바바서커스가 함께하고, '짐'은 박혜선 감독이 연출, 극단 사개 탐사가 참여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백년전쟁 '낭독공연' 포스터 [사진=남북연극교류위원회] 2020.11.11 89hklee@newspim.com

'꽃파는 처녀'는 이해성 위원장이 직접 연출하고 극단 고래가 무대 위에 오른다. '꽃파는 처녀'는 김일성 주석이 1930년 항일혁명투쟁시기에 직접 창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0년대에 영화와 혁명가극으로도 재창작됐다.

'꽃파는 처녀'와 관련해 이해성 위원장은 "원작이 김일성이 창작한 것으로 돼 있는데, 내용을 보면 북한 체제 선전에 대한 것이 아니라 항일 투쟁에 대한 메시지가 담긴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연극 관람은 무료이며 140명까지 관람가능하다. 온라인을 통해 신청 가능하고 현장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낭독공연'에 이어 오는 16일 연극인 걷기대회인 '통일소풍'이 파주 임진각역 근처에서 이뤄진다. 현재의 분단을 마주하는 장소에서 연극인들이 경계 너머를 꿈꾸며 함께 걷고 남측 연극인들이 통일의 염원을 담아 북측 연극인들에게 편지를 읽는 시간을 갖는다.

한편 남북연극교류위원회는 북한과 연극 교류를 진행하는 민간협회이면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추진하는 북한 문화 교류 사업에 선정된 단체다. 북한과 미국의 정세가 심각했던 2017년 12월 협회가 구성됐고 본격적으로 2018년부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여름 중국 북경에서 북한 관계자들과 교류의 장을 기획하고 있었으나 지난 2월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심해져 무산됐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평화의 길 걷기 '통일소풍' 포스터 [사진=남북연극교류위원회] 2020.11.11 89hklee@newspim.com

이해성 위원장은 "김일성대학 교수가 남북교류연극위와 소통하고 있고, 우리가 교류하는 대상은 북한의 공무원인데, 북한은 사회주의 체제이기 때문에 민간 연극단체가 없고 모두 공무원 형태로 운영된다"며 "그쪽은 한결같이 북한에 대한 경제 체제 조치 해제를 요청하고 있어 일단은 계속해서 교류 타진만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6, 7월 중 한번 보자고 이야기를 나눴는데 2월부터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수포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남북간 교류 성과가 없음을 인정하면서도 예술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7년 당시만 해도 북한과 미국의 미사일 전쟁이 언급되는 등 한반도에 긴장감이 맴돌았다"며 "예술이 평화의 길에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 의미로 남북연극교류위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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