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군, 가덕도신공항 추진 일제히 찬성

기사입력 : 2020년11월19일 10:42

최종수정 : 2020년11월19일 13:51

野 부산시장 후보군 "가덕도신공항, 남부권 발전 기폭제"
국민의힘,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발의…"지도부와 교감할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김해신공항 백지화' 결론을 내리자 가덕도신공항이 급격하게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가덕도신공항이 탄력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내년 4·7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있다는 점이다. 이에 국민의힘 부산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후보들이 일제히 가덕도신공항 추진에 대해 찬성입장을 내비쳤다.

다만 과제가 남아있다. 국민의힘 핵심 지지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경북(TK) 의원들이 반대의 뜻을 보인 것. 이에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군들이 당 지도부와 가덕도신공항에 대한 의견을 교감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형준 전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 leehs@newspim.com

박형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해공항 확장안이 백지화되고 가덕도신공항으로 방향이 잡혔다. 환영한다"며 "비록 선거를 의식해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든다 해도 탓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가덕도신공항은 남부권 전체의 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여객 공항 하나 더 만들자는 것이 아니다. 동북아 관문으로서 산업화 항만을 잇는 물류 허브공항을 만들자는 것이다. 부산이 홍콩이나 싱가포르처럼 되면 대한민국에도 엄청 좋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언주 전 의원은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발표 결과를 지적했다. 그는 "이번 발표에서 김해신공항 폐기만 있고 가덕도신공항 신설 문제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언급이 없었다"며 "김해신공항 백지화 발표로 끝날 게 아니라 국무총리실의 동남권신공항의 방향이 가덕도신공항으로 최소한의 구속력 있는 절차로서 담보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이어 "문재인 정부는 이런 저런 절차 핑계대며 차일피일 미루지 말고 최소한 가덕도신공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정도는 발표해서 일단락 시켜야 한다"며 "그게 아니라면 부산이 자체적으로 민자와 외자 유치 및 개발모델을 통해 추진할테니, 국제허브공항 승이만 내주고 손을 떼라"라고 일갈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병수 미래통합당 의원 leehs@newspim.com

현역으로서 부산시장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서병수 의원 역시 가덕도신공항에 힘을 보탰다.

서 의원은 "신공항 정치, 이제는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5석만 주면 가덕도신공항을 만들겠다고 했던 게 2016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시점이었다. 어느덧 4년이 지났고, 국무총리 시절 뒷짐 지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통령 후보가 되어 보겠다고 신공항을 들먹거린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김해신공항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했으니 가덕도신공항을 만든다고 선언하라"며 "신공항 정치의 마침표를 찍고, 부산의 미래를 향한 대통령의 결단을 지켜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진복 전 의원은 "부산을 비롯한 울산, 경남은 물론 국토의 균형발전과 미래 공영(共榮)을 위해서는 24시간 운항이 가능한 새로운 동남권 관문공항의 건설이 시급하며, 그 최적지는 가덕도"라며 "이제 더 이상 소모할 시간이 없다. 또 다시 정치논리가 개입되어서도 안 되고,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도 안 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민식 전 의원 역시 "특별담화 형식으로 가덕도신공항 추진의지를 확실하게 표명해야 한다"고 했고, 유재중 전 의원은 "동남권 성장을 위해 가덕도신공항과 빠른 광역교통망 건설 등 경제 성장에 상생할 수 있는 경제 공동체부터 실천해야 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서민금융활성화 및 소상공인지원'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0.11.18 leehs@newspim.com

다만 가덕도신공항 추진과 관련해서 당 지도부와의 소통이 필수적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가덕도신공항을 적극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으나, 대구·경북(TK)이 지역구인 주호영 원내대표는 반대의 뜻을 표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결정과 다를 바 없다"며 "중요한 국책사업의 변경 과정에 불법이 있으면 다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 (김해신공항 백지화는) 내년 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용 전략으로 추진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PK 의원들과 지도부 간의 논의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국무총리 산하 검증위원회 발표문을 보면 김해신공항을 백지화 시키겠다는 이야기와 가덕도신공항이라는 단어는 없었다. 검증결과에 따르면 여건에 따라 말을 바꿀 수 있는 여지를 그대로 남겨놨다고 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있으니 가덕도신공항으로 확정짓는 것 같다"며 "그러나 김경수 경남지사도 계속해서 가덕도신공항을 옹호할 수는 없을 것이다. 밀양 얘기도 나올것이고, 울산도 실제로 가덕도 보단 밀양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PK 의원들은 이날 오찬 회동을 갖고 가덕도신공항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박수영 의원은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을 통해 가덕도신공항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와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법안)에 법안을 태우는 방향을 준비하고 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