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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안 한다는 대한항공…우기홍 사장 "비효율 기재 줄여 효율성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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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효율 기재 반납해 수 줄일 것…구조조정 없었다" 강조
"인건비 비중 높아" 언급…업계 "인력 구조조정 불가피" 우려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비효율 기재를 줄이는 방식으로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양사 합병을 위해 발생하는 지출은 감수해야 하지만, 장기적으로 비용 절감을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결국 인력 구조조정으로 이어지지 않겠냐는 우려도 일각에서 나온다. 더욱이 항공사 운영에서 인건비 비중이 가장 높다는 점을 우 사장도 인정하고 있어 직원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우기홍 대한항공 부사장이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조양호 회장 빈소로 들어가고 있다. 2019.04.12 kilroy023@newspim.com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관광산업위원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되면 적은 항공기로 운항 횟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우 사장은 "임차료가 높은 기재 등 효율성이 낮은 항공기는 기간이 도래하면 반납하거나 협상을 통해 점차 기재 수를 줄여나갈 것"이라며 "적은 기재로 주 3회 운항을 매일 운항하는 식으로 가동률을 올리면 적은 기재를 투입하면서도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우 사장은 기재를 줄이면서도 인력 구조조정이 없을 거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대한항공은 51년 동안 한 번도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시행한 적이 없고, 코로나가 10개월 가까이 지속되는 전례 없는 위기에서도 한 명의 직원도 인위적으로 내보내지 않았다"며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해도 그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8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양사 중복인력이 많지만, 노선과 사업을 확대하면 충분히 활용할 수 있고 기회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직원을 품고 가족으로 맞이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 사장 역시 항공사가 지출하는 비용 중 인건비 비중이 높다는 비중을 인정해 구조조정 우려는 남은 상황이다. 우 사장은 "인력에 가장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며 "통합 과정에서 IT 통합 비용이나 법률비용 등이 들어가지만, 여객 시스템과 화물 시스템을 양사가 같은 프로그램을 쓰고 있어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 기재를 줄이면 장기적으로 인력 감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하나의 비행기를 운영해 운항시간을 두 배로 늘릴 경우 인원을 늘려 운영할 수 있다는 게 우 사장의 설명이지만, 같은 인원이 더 많은 시간을 근무하는 것이 효율성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재를 10개에서 5개로 줄이는 대신 한 대당 운항시간을 50시간에서 100시간으로 늘린다는 얘기"라며 "늘어난 운항시간을 대응하기 위해 인원을 늘리는 것보다 기존 인원의 근무시간을 늘리면 인건비를 훨씬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합병 초반에야 고용 유지를 보여주기 위해 인원을 둘 수 있지만 이후 사람들의 관심이 사라지고 난 뒤에는 인력을 조정하는 작업을 거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업황 회복 시점을 알 수 없다는 점도 문제다. 지난해 우리나라 항공여객 수는 1억2000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항공사 기재와 인력도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상태다.

우 사장은 업황 회복까지는 항공화물 호조를 통해 버티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사 모두 화물 영업을 잘하고 있고, 여객이 안좋을 때는 화물이 좋을 것으로 본다"며 "대한항공의 작년 영업이익이 3000억원 미만인데 올해는 코로나 상황에서도 영업이익을 낼 만큼 잘하고 있기 때문에 화물사업을 강화해 직원들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화물사업으로 직원들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객실 승무원 인력을 활용할 방안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 우려로 꼽힌다.

노동조합과도 상시적으로 대화하고 있다고 우 사장은 강조했다. 우 사장은 "노조하고는 시점을 정해 만나는게 아니고 항상 얘기하고 있다"며 "우려가 있다면 오해를 풀도록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우 사장이 대화하고 있다는 노조는 대한항공 노조 가운데 일반 노조로 풀이된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관계자는 "일반노조는 회사와 친밀한 관계기 때문에 상시적으로 대화할 것이고, 우리 역시 회사와 대화는 하고 있고, 합병에 대한 설명회도 진행했다"며 "다만 산업은행과 다 같이 만나서 고용보장을 포함해 세부안에 대해 논의해보자는 입장인데 회사 측에는 전달했지만 산은에서 아직 답이 없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의 자금 지원으로 경영 간섭이 생길 거란 우려에 대해서는 "산은은 이사회 이사와 감사위원을 지정하는 식으로 견제와 감시를 하겠다는 것이지 경영권 개입은 없을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을 대우조선해양처럼 국유화하는 것보다 매각을 통해 글로벌 항공사를 만드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우 사장은 밝혔다.

독과점으로 인한 운임 인상 우려에 대해서는 "당연한 걱정"이라면서도 저비용항공사(LCC), 외항사 등과 경쟁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진에어와 대한항공이 경쟁하듯 통합 LCC와도 마찬가지가 될 것"이라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이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인천공항 슬롯 비중이 양사를 합쳐도 40%가 안된다. 화물도 포함돼 있어 여객 기준으로는 더 적기 때문에 해외 공항 등과 비교하면 독과점으로 인한 폐해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행동주의 사모펀드(PEF) KCGI의 법적 대응에 대해서는 "2주 내로 결론이 나야 할 것으로, 법원에서 합리적으로 판단할 거라고 생각하고 이후 적절하게 대응하겠다"며 "저는 경영권 문제보다는 대한항공 사장으로서 양사 통합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 실사에 대해서는 "실사 준비를 위해 조직을 구성했고, 계약서 작성이 최종 완료되면 바로 현장실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인수실사단장은 산업은행, 아시아나항공 등과 협의해서 진행하겠다"고 우 사장은 밝혔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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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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