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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그룹 인사-현대차] '회장 정의선' 꽃피울 부회장단·사장단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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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모빌리티 중심의 인사 기조 유지 전망
부회장단 변화·사장단 부회장 승진 가능성도
현대차 김걸·이원희·공영운 사장, 부회장 '물망'

[편집자주] 재계 주요 대기업의 정기인사 시즌이다. 연중 수시인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나 연말에 이루어지는 정기인사는 다음해 해당 기업의 사업방향을 전체적으로 짚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과 주요 그룹의 경영세대 변화가 이루어진 만큼 정기인사에 대한 관심은 크다.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의 연말 인사 관전포인트를 짚어봤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의 이번 연말 인사는 '회장 정의선 시대'의 첫 단추로 이목이 쏠린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달 회장직에 오른 후 백년대계의 현대차그룹 밑그림을 그려가고 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연말 대기업 인사 시즌에 따라 10월 회장에 오른 정 회장이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사장단에 대해 인사 조치를 단행할지 재계 안팍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인사 시기는 이르면 12월 초에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그동안 수시인사를 통해 계열사를 포함한 현대차그룹의 부회장과 사장단의 진용을 갖췄다. 여기에 '회장 정의선' 체제의 첫 인사는 그룹의 방향성인 미래 모빌리티 기업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회장단과 사장단의 변화가 포인트다.

 ◆ 정의선 이을 '수석 부회장' 나올까

현재 그룹의 부회장은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등 4명이다. 정의선 회장이 2년전부터 사실상 그룹을 총괄하기 시작하면서 상당수의 부회장이 물러나고 4명의 부회장만 남게 됐다. 부회장의 변화와 함께 기존 부회장의 용퇴 가능성도 조심스레 나온다.

이들 부회장은 정 회장의 부친인 정몽구 명예회장을 보좌하며 그룹의 발전을 이끈 핵심 인물이다. 특히 윤여철 부회장은 노무 전문가로, 현대차 노사 관계 개선에 오랫동안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현대차 부회장으론 윤 부회장이 유일하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임금단체협상에서도 무분규 합의하며 선진 노사 관계를 보여줬다. 올해는 코로나19 등 위기 상황을 노사가 함께 인식해 임금동결을 합의했다. 지난해 무분규 타결은 2011년 이후 8년 만에 파업 없이 이룬 만큼, 산업계의 긍정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2020.11.24 peoplekim@newspim.com

김용환 부회장은 2018년말 현대차 부회장에서 현대제철 부회장으로 옮겼다. 같은 시기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은 현대로템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1년 만인 지난해 퇴임했다.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현대건설 부회장으로 승진·보임했다.

김 부회장은 현대차 복귀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통'인 김 부회장은 2007년 현대차 해외영업본부 사장을 거쳐 2010년 부회장으로 승진해 현대차그룹의 기획전략을 총괄해왔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해외사업 등 새 전략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커져 이 같은 관측에 힘을 더한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역대 정부에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정부의 큰 신뢰를 받으며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올해 정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수차례 만나고, 4대그룹 총수와 회동하는 등의 활동은 기업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새삼 알린 것이어서 이를 반영한 인사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홍보맨' 공영운·'곳간지기' 이원희·'기조실장' 김걸...부회장 '물망'

이런 가운데 현대차 사장 중 공영운 사장이 부회장 물망에 오르고 있다. 공 사장은 홍보실장으로 2014년 부사장 승진 뒤, 4년만인 2018년 말 사장 승진하며 현재 전략기획담당 사장이다. 공 사장은 정진행 부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현대차 대관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현대차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크게 늘어난 점도 재계 일각에선 정진행 부회장과 공 사장의 대표적인 업적으로 보는 이유 중 하나다. 현대차그룹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전기차와 수소차 등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정부의 지지를 충분히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공 사장은 지난달 제4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 참석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과 산업혁신, 신사업 육성 등을 함께 논의하며 머리를 맞대는 등 국가 미래 발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관가(官家)에서는 홍 부총리는 물론, 지난해 이낙연 국무총리에 이어 정세균 총리가 참석하는 신업 및 경제 관련 회의에 공 사장이 당연히 나오는 것으로 인식되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현대차 '재무통' 이원희 사장의 부회장 승진 가능성도 나온다. 이 사장은 2009년 재경본부장을 맡다가 2014년 사장으로 승진해 현대차 사장단 가운데 사장 경력이 가장 길다. 현대차의 '곳간지기'로서 코로나19 등 위기 상황에서도 대응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이원희 사장은 현대차 이사회에 새 의장으로도 거론될 정도 정몽구 명예회장과 정의선 회장으로부터 신임을 받는 인물"이라며 "이 사장은 정몽구 회장에 이어 현대차그룹을 이어갈 정의선 회장의 부자(父子) 경영에도 필요한 인물로, 현대차 사장단 중 부회장 승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선 현대차 울산공장장인 하언태 사장과 서보신 생산품질담당 사장의 승진 가능성도 제기하지만. 하 사장은 지난해말 사장으로 승진했고, 서보신 사장은 2018년말 사장에 올라 이원희 사장 대비 상대적으로 연차 차이가 난다. 하 사장은 윤 부회장과 함께 현대차의 2년 연속 무분규 타결 성과를 세웠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2020.11.24 peoplekim@newspim.com

 ◆ 미래차 거쳐 '하늘 나는 車'...신사업 주역도 눈길

이와 함께 김걸 현대차 기획조정실 사장과 지영조 전략기술본부 사장도 현대차그룹의 미래 주역으로 꼽히고 있다.

김걸 사장은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그룹 및 계열사의 인사 등을 총괄하고 있다. 김용환 전 현대차 부회장이 정몽구 회장 시절에 맡은 기조실 업무를 김걸 사장이 총괄하고 있다. 김걸 사장은 1988년 현대차 입사해 수출 및 해외영업 등을 담당했으며 김용환 부회장처럼 '해외통'이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출신인 지영조 사장은 신사업 전문가로 꼽힌다. 2017년 전략기술본부 부사장으로 현대차에 입사 뒤, 이듬해 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자율주행차, 차량 공유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한 신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한 '현대차 2025 전략'과 '기아차 플랜S 전략' 등 밑그림을 지 사장이 그렸다. 지 사장은 정의선 회장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구체화하면서 그룹 안팎에서 큰 신임을 얻었다.

이들 전략은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100조원을 투입해 오는 2025년까지 ▲하이브리드 13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6종 ▲전기차 23종 ▲수소전기차 2종 등 총 44개 전동차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내년 초 첫 결과물인 100%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5(프로젝트명 NE)가 테슬라와 글로벌 경쟁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장재훈 현대차 국내사업본부 부사장과 신재원 현대차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부사장이 사장에 오를지 주목된다. '정의선의 오른팔'로 불리는 장 부사장은 현대차 내수 판매를 총괄하는 국내사업본부에 이어 지난 8월 제네시스 사업부장까지 맡았다. 현대차는 코로나19에도 불구, 올들어 10월까지 내수에서 61만2347대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신 부사장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출신으로 지난해 현대차에 합류해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의 정점인 개인용 비행체 등을 개발하고 있다. 사업 초기 단계지만 도심항공 분야의 전문 인력을 크게 늘리며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 정부도 2025년 개인용 비행체 상용화를 목표로 세우고, 2030년부터 본격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2040년까지 UAM 시장은 1조5000억 달러, 우리돈 17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때문에 현대차그룹으로선 자동차 회사를 벗어나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하는 새로운 도전인 셈이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기아차의 송호성 사장은 올해 3월, 현대모비스 박정국 사장은 지난해 3월 각각 선임돼 유임할 것으로 보인다. 그룹 미래 전략에 현대차와 함께 가장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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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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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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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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