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尹 징계위 하루 앞두고 전열 다지는 與…'출구전략' 목소리도

기사입력 : 2020년12월01일 16:55

최종수정 : 2020년12월01일 16:55

"한발 빼면, 당 지지자들로부터 '박살' 난다" 강경 목소리 대부분
"윤석열도, 추미애도 검찰 개혁 적임자 아냐" 동반 사퇴 목소리도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를 하루 앞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윤 총장에 대한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배경에는 민주당이 공세 수위를 낮춘다면 '민주당이 사실상 검찰개혁을 포기했다'는 식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한편으로는 '출구전략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수면 아래서 나온다. 

민주당의 한 4선 의원은 1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추미애·윤석열 총장의 갈등이 이제는 개혁과 반개혁의 진영싸움이 되어 버렸다"라며 "여기서 민주당이 한발 물러나는 순간 검찰개혁에서 한발 빼는 것으로 대다수 의원들이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윤석열 총장과 민주당의 갈등은 '월성 1호기 사건'에 대한 압수수색과 재판부 사찰 논란 이후 임계점을 넘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국정조사를 언급한 것도 '더 이상 함께 갈 수 없다'는 메시지라는 의미다. 수도권의 한 재선 민주당 의원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지금 밀려나면 당 지지자들로부터 말 그대로 박살난다"며 "180석 가까이 만들어준 지지자들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강경한 목소리를 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 2020.11.19 kilroy023@newspim.com

민주당 법제사법위원들도 다르지 않다. 초선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총장은 대권 욕심에 눈이 멀어 검찰조직과 대한민국을 엉망으로 만들고 있다"며 "징계위원회의 올바른 결정이 윤석열 총장의 눈을 번쩍 뜨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썼다.

김용민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판사사찰을 포함해 다양한 비위혐의가 공개되었음에도 윤석열총장은 국민께 최소한의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며 "검찰은 수사권, 기소권을 독점한 기관인데 판사 사찰을 통해 국정원 역할도 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위헌이고 위법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소속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검찰개혁 적임자라는 생각에 임명이 됐는데 선택적 수사, 선택적 정의를 택해 온 특수부 검사 집단 문제점을 하나도 극복하지 못하고 오히려 증폭시켜왔다"며 "민생검찰, 인권검찰보다 권력 검찰, 권력형 검찰이 되고자 하기 때문에 윤 총장이 결국 징계위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추미애·윤석열 동반 퇴진 목소리도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총장이 국정 운영과 입법에도 부담을 주는 만큼, 차라리 동반사퇴를 통해 전열을 다시 갖추자는 주장이다.

시작은 5선 중진 의원인 이상민 의원이다. 이 의원은 지난달 27일 페이스북에 "추장관과 윤총장의 쓰레기 악취 나는 싸움, 너무 지긋지긋하다"며 "국정 운영에 큰 부담을 주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엄청난 고통을 겪는 국민들께 2중 3중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동반 퇴진을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 2020.10.22 alwaysame@newspim.com

한 율사 출신 의원도 1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윤석열 총장도, 추미애 장관도 검찰개혁의 적임자가 아니라는 것이 사실상 증명된 셈"이라며 "이제는 누군가는 칼을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정 운영에 대한 부담 등이 커지면서 '교통정리'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추 장관 사퇴 가능성은 낮게 보는 것이 여권 시각이다. 민주당 원내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추 장관 사퇴에 대한) 논의는 된 바 없다"며 "우선 윤 총장 징계위 등 추후 상황을 봐야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법사위 관계자는 "검찰 개혁을 전면에 외친 조국 전 장관과 추미애 장관이 모두 물러난다면 후임 장관도 개혁에 나서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교체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1일 국회 본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감찰위 의견은 법적 구속력이 없다"며 "징계위에서 잘 판단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법무부 감찰위원회는 법무부가 결정한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및 징계청구에 대해 "모두 부적정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법무부는 향후 징계절차 과정에서 감찰위원회의 권고사항을 충분히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취재진 피해 조용히 입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취재진을 피해 조용히 입국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29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주니어는 전용기편으로 입국해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오후 6시20분경 도착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후 취재진을 피해 건물 오른쪽으로 나간 뒤 준비된 벤츠 차량을 타고 떠났다. 차량은 정 회장 측에서 직접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 외 여성 1명이 동행했으며 화사한 옷을 입은 채 꽃을 들고 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현장에는 취재진과 경호원을 포함해 많은 인력이 대기 중이었다. 강서경찰서에서도 출동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트럼프주니어를 위해 마련된 의전 차량. 왼쪽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2025.04.29 whalsry94@newspim.com 당초 트럼프주니어는 차량을 타고 숙소로 바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기 성남시 백현동 소재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회동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찬 회동 이후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밤 10시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조선팰리스 호텔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 호텔에서 하룻밤 묵은 뒤 30일 국내 재계 총수들과 릴레이 면담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평소 친분이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가교 역할'을 하면서 성사됐다. 정용진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 일정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트럼프 주니어의 구체적인 방한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재계에서는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을 비롯해, 한화,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 그룹 주요 총수들이 연이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면담 예정일은 오는 30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를 기다리는 취재진으로 북적거리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mkyo@newspim.com 2025-04-29 19:29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