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전북 익산시는 신규사업이 포함된 역대 최대 규모의 내년도 국가예산을 확보하고 8천억원 시대를 개막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이번에 포함된 신규사업에는 지역의 미래성장발전을 이끌 사업들이 다수 포함된데다 이미 진행되고 있는 사업들을 구체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면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기틀을 마렸했다고 전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오른쪽)을 비롯해 한병도 의원(오른쪽 두번째), 김수흥 의원(왼쪽 두번째), 유재구 익산시의회 의장(왼쪽)이 시청 상황실에서 내년도 국가예산 8042억원 확보와 관련해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핌] 2020.12.08 gkje725@newspim.com

◆ 국가예산 8천억원 시대 개막

정헌율 익산시장을 비롯한 한병도·김수흥국회의원, 유재구 시의회 의장이 합동으로 국가예산 확보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도 최종 국가예산을 올해보다 890억원 증가한 8천42억원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정부예산이 8.9% 증가했고 전북도 예산은 8.7% 증가에 그쳤지만 익산시는 무려 12.4%나 뛰어오른 성과다.

더욱이 익산시는 마지막 국회 예결위 심의단계에서 무려 14개 사업을 증액시키는데 성공하면서 올해 최고의 성과를 거둔 자치단체로 평가를 받고 있다.

◆ 신규사업 36개 확보, 4219억원 규모

내년 확보된 예산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예산은 복지․보건 분야 3160억원, 농축산 식품분야 1천931억원, 경제․SOC 분야 1438억원, 안전․환경 분야 935억원, 문화․관광 381억원, 교육․기타 분야 197억원 등이다.

지역의 미래성장을 이끌 신규사업은 총 36개로 첫 시작을 이끌 사업비는 296억원이 확보됐다. 이를 통해 향후 4219억 원대 규모의 재정이 연차적으로 시에 투입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적인 신규사업은 신성장동력인 홀로그램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홀로그램 소재부품 실증개발 지원센터 구축사업, 장점마을 치유힐링공간과 생태문화체험의 장으로 탈바꿈하게 될 △환경피해 치유회복센터 조성사업 등이다.

백제왕도 익산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서동생가터 유적정비 사업 △국가식품클러스터 푸드파크 조성사업 등 규모가 큰 사업예산을 다수 확보했다.

◆ 계속 사업비 대거 확보, 추진 동력 마련

불확실했던 계속사업의 예산을 확보해낸 것도 주목할 만한 성과이다.

지난해 다수 확보한 신규사업 대다수가 정상궤도에 진입하면서 계속사업 규모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규모는 총 310여개 사업, 국비 확보액은 7746억원에 달한다.

우선 환경친화 건강도시 분야를 살펴보면 △왕궁 현업축사 매입사업 및 생태복원사업 △익산 폐석산 불법 폐기물 처리 사업 △국가산업단지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 등 총 935억원을 확보되면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건강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500만 관광도시 분야는 △익산 세계유산탐방거점센터 건립 △익산 고도보존 육성사업 △보석박물관 리뉴얼 사업 등 381억원의 예산이 확보됐다.

균형발전 경제도시 관련 사업으로 △익산국가산단 재생사업 △홀로그램콘텐츠 서비스센터 구축사업 △국도27호 대체우회도로 개설사업 등 1438억원이 확보되어 구도심과 신도심이 공존하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융복합 농식품도시 분야로 △국가식품클러스터(푸드파크) 조성 △농식품 원재료 중계공급센터 구축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평가센터 구축 △스마트 농산업 벤처·창업 캠퍼스 설치 등 1931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람중심 포용도시 분야는 △익산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건립 △유천도서관 건립 △익산시 여성가족회관 건립사업 등이 확보됐으며 앞으로 총 3160억원 예산을 들여 포용복지 구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한국판 뉴딜관련 분야에 △안전보호 융복합 섬유 기술지원센터 구축 사업 △국가식품클러스터 기능성원료은행 구축사업 △고용안정 safety belt 구축사업 등 30여개 사업 총사업비 7400억원을 확보하면서 일자리와 신산업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한병도 국회의원은 "지역 정치권, 전북도, 익산시와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국가예산 8000억원 시대를 열 수 있었다"며 "익산의 새로운 10년과 대도약을 향해 나가는데 이번 국가예산이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수흥 국회의원은 "올해 국가예산은 정헌율 시장을 비롯해 직원들과 함께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노력한 결과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이를 토대로 지역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의 기반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유재구 시의장은 "국가예산 8000억원 시대를 개막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준 정헌율 시장, 김수흥·한병도 의원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시의회도 행정과 함께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코로나19로 정부가 교부세 감액과 긴축재정을 추진하면서 어느 해보다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국가예산은 지역의 미래투자를 위한 유일한 해결책이기에 사력을 다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확보된 예산으로 코로나19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익산의 미래를 준비해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kje7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