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청렴도 '꼴찌' 불명예 서울시교육청, 사상 첫 2위…'부패' 꼬리표 뗐다

기사입력 : 2020년12월09일 12:14

최종수정 : 2020년12월09일 14:00

외부청렴도 점수·부패인식 점수 전년도 보다 상승 영향
갑질신고제도 개선 TF 운영 등 청렴도 개선 노력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국민권익위원회가 조사하는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 최하위권에 머물며 '부패 교육청'이라는 불명예를 얻었던 서울시교육청이 처음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된 외부청렴도 부분에서 점수가 상승해 전체 청렴도가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권익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 종합청렴도가 전년도 3등급에서 1단계 상승한 2등급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2020.11.10 pangbin@newspim.com

이번 등급 상승은 외부청렴도 부분에서 부패경험과 부패인식 점수가 함께 상승하며 전체 등급 상향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권익위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시도교육청 등 기관을 대상으로 청렴도를 측정해 매년 12월 결과를 발표한다. 외부청렴도, 내부청렴도, 정책고객 평가 등을 측정해 5등급으로 나눠 순위를 정한다.

서울시교육청 청렴도는 4등급을 받은 2014년과 2017년을 제외하고 항상 최하위권에 있었다. 특히 2015년과 2016년에는 2년 연속 5등급 최하위권에 머물렀고,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유일하게 5등급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은 처음으로 전년도보다 2단계 상승한 3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전문가와 정책관련자가 평가하는 정책고객 평가에서 높은 등급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도 적극적인 정책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계약업체, 학부모 등이 행정서비스를 받는 과정에서 공직자가 부패행위를 하지 않고 투명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정도를 평가하는 외부청렴도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외부청렴도 점수는 8.6점(10점 만점 기준)이었지만, 올해는 0.33점 상승한 8.93점으로 시·도교육청 평균 대비 0.22점 높았다. 업무처리의 투명성 및 책임성, 특혜 정도와 부정청탁 등 부패와 관련된 인식 정도를 평가하는 '부패인식' 점수는 전년도 8.73점 대비 0.31점 높은 9.04점을 받았다.

서울시교육청 측은 외부환경 분석(PEST)과 내부자원 분석(VRIO)을 통해 높아진 청렴 눈높이에 맞는 청렴 행사를 기획하고, 구성원의 청렴 역량을 향상하기 위해 올해 청렴 하이파이브를 설정해 실천했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나도 서울교육 청렴크리에이터! 청렴 콘텐츠 공모'와 같은 행사를 기획해 시민 모두가 동참하고 공감할 수 있는 서울교육 청렴도 향상 정책을 추진했다고 분석했다. 갑질신고센터 활성화 및 교육현장 갑질 근절을 위해 초·중등 인사팀 및 다양한 부서, 직급으로 구성된 갑질신고제도 개선 TF를 운영한 점도 청렴도 개선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최초로 2등급의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더 깨끗하고 청렴한 정책 실현으로 우리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신뢰받는 서울시교육청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