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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전기 만드는 소재 개발"...'웨어러블 기기' 혁신 기대

기사입력 : 2020년12월14일 14:05

최종수정 : 2020년12월14일 14:05

화학연구원, 늘리고 굽혔을 때 스스로 전기 출력 정전기 소재 개발
ACS Energy Letters 11월호 전면 표지논문 선정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움직이기만 해도 스스로 전기를 생산하는 소재를 개발했다. 이 소재 개발로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혁신 기대감이 높아졌다. 

한국화학연구원(화학연)은 이수연, 최영민 박사 연구팀은 늘리고 굽히는 등 어떤 형태로 변형해도 스스로 전기를 생산해낼 수 있는 새로운 정전기 소재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ACS Energy Letters 誌 11월호 전면 표지논문. [제공=화학연] 2020.12.14 swiss2pac@newspim.com

자가발전은 '배터리를 매일 충전하지 않고도 웨어러블 전자기기를 작동할 수는 없을까?'라는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신소재 분야에서는 사람의 움직이는 동작을 전기에너지로 변환할 수 있는 신축성 자가발전 소재들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웨어러블 전자기기, 사물인터넷(IoT) 무선 센서 등에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소재들은 주로 변형이 없는 형태에서 마찰만 시켜 정전기를 발생하는 방식으로 전기를 생산해 웨어러블 기기 적용에 한계가 있었다. 늘어나는 기존 소재도 많은 양의 전기를 발생시키지는 못했다.

화학연 연구팀은 늘리거나 구부려도 소재 자체의 전도성은 변하지 않고 기하학적인 구조만 변하는 새로운 전극 소재층을 개발했다.

이어 해당 소재 위에 대전특성이 강한 폴리우레탄폼을 표면에 코팅해 두 층을 하나의 물질로 융합했다. 표면 코팅한 우레탄폼은 올록볼록한 돌기로 형성해 늘리거나 구부릴 때 마찰 표면적을 최대화해서 정전기가 잘 발생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화학연이 개발한 소재는 형태 변형이 늘림 하나만 일어났을 때보다, 늘림과 구부림을 동시에 가했을 때 5배 더 많은 전기를 생산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 관절이 늘림과 굽힘이 동시에 일어난다는 것을 고려하면 웨어러블 기기로의 적용에 적합함을 기대할 수 있다.

개발된 신소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수적인 스마트 워치, 헬스케어 밴드 등 웨어러블 기기 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IoT)의 자가발전 센서 등에 핵심 소재로 활용될 수 있다.

정전기 소재에서 나온 전기를 에너지 저장 장치인 슈퍼커패시터 또는 배터리에 저장하면, 자주 충전하지 않아도 웨어러블 기기를 오래 쓸 수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활용성을 염두에 두고 고효율 슈퍼커패시터 소재 개발, 에너지 발생과 저장이 통합된 모듈 개발 등의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결과는 미국에서 발간하는 에너지 분야 권위지 "ACS Energy Letters" 2020년 11월호 전면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이수연 화학연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고출력 에너지 발전소재는 마찰대전 특성이 큰 고분자 소재를 다양한 형태변형이 가능할 수 있도록 새롭게 디자인하여, 기존 소재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출력 에너지 하베스팅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관련 기술은 한국·미국·유럽·중국에 특허권리를 확보하거나 확보중이며, 4차 산업혁명에 필수적인 자가발전 소재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글로벌연구실지원사업 (GRL) 및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주요사업으로 수행됐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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