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일 지주사 체제 출범
신규 CI 공개 및 신사옥 이전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대림산업이 그룹 명칭을 DL로 변경하고 글로벌 디벨로퍼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DL은 내년 1월 1일 지주사 체제로 출범하면서 사명을 변경했다. 지주회사 사명은 DL이며, 대림산업 건설사업부는 DL이앤씨(DL E&C), 석유화학사업부는 DL케미칼로 분할했다. 계열사인 대림에너지, 대림에프앤씨, 대림자동차도 각각 DL에너지, DL에프엔씨(DL FnC), DL모터스로 사명을 바꿨다.
DL 신규 CI(기업이미지) [자료=DL] |
2021년 창사 82주년을 맞는 DL은 건설, 석유화학, 에너지 부문에 그룹 역량을 집중해 각 분야별 디벨로퍼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건설과 석유화학은 기업분할로 산업별 특성에 맞는 개별 성장전략을 추구하고 기업가치 재평가로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이익 극대화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지주회사인 DL은 계열사의 독자적인 성장전략을 지원하고 조율한다. DL E&C는 건설산업에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혁신하고 디벨로퍼 중심의 토탈 솔루션 사업자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DL케미칼은 기존 생산설비 증설을 통한 사업규모 확장과 윤활유, 점접착제, 친환경 소재 등 스페셜티 사업 진출을 통해 글로벌 석유화학회사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DL에너지는 민자발전 사업을 전담하며 현재 한국을 포함해 칠레, 파키스탄 등 총 7개국에서 LNG, 풍력,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DL은 투명한 기업지배구조를 확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내부거래위원회를 확대 재편해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거버넌스위원회를 운영할 방침이다.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를 운영하기 위해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사외이사제도도 함께 도입한다.
DL의 공식 이미지인 CI(기업이미지)도 새로 선보인다. CI는 블록을 쌓듯이 세상의 기본을 만들어가는 DL의 모습을 형상화했으며 기존 대림산업 CI의 색상인 파란색을 계승해 전통을 이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DL은 출범을 앞두고 광화문과 남대문 등 서울 곳곳에 흩어져있던 계열사들을 돈의문 신사옥으로 집결시켰다. 신사옥은 서울 종로구 통일로에 위치한 D타워 돈의문 빌딩으로 지상 26층, 연면적 8만6224㎡ 규모다. DL그룹 계열사 6곳, 임직원 약 3000명이 근무하게 된다.
배원복 DL 대표이사(부회장)은 "DL이라는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는 만큼 모든 임직원이 새롭게 창업하는 마음으로 고객과 사회에 더 큰 가치를 제공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디벨로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