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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계 사실상 셧다운"…뮤지컬제작자협회, 정책 지원 호소(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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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 뮤지컬 업계가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위기에 한국뮤지컬제작자협회 출범을 알리며 좌석 띄어앉기 조치 재고와 함께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을 호소하는 공동 호소문을 발표했다.

30일 한국뮤지컬제작자협회는 이날 협회 출볌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한국뮤지컬제작자협회 호소문'을 발표하고 업계가 직면한 현실과 어려움을 토로하며 정책 지원을 호소했다.

이들은 "한국 뮤지컬 시장은 2000년대 이후로 급속도의 성장을 이루며 한국 뮤지컬의 질적 발전과 해외 진출 및 공연 시장 확대 등 거듭 되는 눈부신 발전을 이어 왔음에도 저변 확대, 일자리 창출 등 기여한 바에 비해 콘텐츠 산업으로서 인정을 받지 못했다"면서 "이제는 뮤지컬 산업을 하나의 문화 고용 산업으로 규정하여 재조명하고 구체적인 보호 방안을 마련해야 할 때라는 의견이 계속해서 대두돼왔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세종문화회관] 2020.08.10 jyyang@newspim.com

특히 한국뮤지컬제작자협회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적인 상황을 논의하고 배우, 스태프를 돕기 위해 8개의 뮤지컬 제작사(PMC프러덕션, 신시컴퍼니, 클립서비스, 오디컴퍼니,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EMK뮤지컬컴퍼니, CJ ENM, 에이콤)가 함께 기부콘서트 'The Show must go on!(더 쇼 머스트 고 온)'을 준비하면서 그 필요성이 논의됐다.

이에 따라 뮤지컬 제작사가 합심하여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를 추진위원장으로 선임했으며, 코로나19 위기가 공연계의 '위기'가 아닌 뮤지컬 시장 '붕괴'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뜻을 함께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앞으로 한국 뮤지컬 산업 발전을 위한 합리적인 방안을 도모하는 등 코로나 시대 이후의 미래까지도 준비하기 위한 올바른 방향성을 논의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창작 뮤지컬을 개발하고, 신인 작가와 작곡가를 발굴, 양성하며 연출, 무대, 조명, 의상 등 제작 인력을 발전시켜 해외 진출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필요한 제도적 정비, 한국 뮤지컬 수출 저작권 보호, 부가 판권시장의 확대 등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을 제시하고 한국 뮤지컬 시장의 발전을 위한 합리적인 제작방식, 특히 배우와 스태프 등의 표준계약서를 마련하고 소극장 뮤지컬과의 지속적인 상생발전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 [사진=오디컴퍼니㈜] 2020.10.29 jyyang@newspim.com

신춘수 추진위원장(오디컴퍼니 대표)은 이번 한국뮤지컬제작자협회 출범에 대해 "뮤지컬 제작사가 힘을 모아 현재 눈앞에 직면한 여러 위기 상황들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 현재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 마련을 호소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인 만큼 협회 차원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나아가 협회가 앞으로의 한국 뮤지컬 산업 발전에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협회 출범과 동시에 발표된 공연계 공동 호소문에는 끝을 알 수 없는 팬데믹 상황 속에서 무너져 가는 한국 뮤지컬 생태계의 현실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공연 진행의 막심한 손실, 좌석 두칸 띄어 앉기 조치 재고와 민간 공연장의 대관료 협의 등 정부의 실질적인 대책과 방안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번 공동 호소문은 한국뮤지컬제작자협회의 10개 제작사인 PMC프러덕션, 신시컴퍼니, 클립서비스, 오디컴퍼니,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EMK뮤지컬컴퍼니, CJ ENM, 에이콤, 마스트엔터테인먼트, 쇼노트가 함께 참여했다. 향후에는 중소 뮤지컬 제작자와 지방 기획자들도 함께 뜻을 모을 예정이다.

다음은 한국뮤지컬제작자협회 공동 호소문 전문.

코로나19로 인한 한국뮤지컬제작자협회 호소문

2020년 예기치 못한 코로나19로 인해 뮤지컬의 본고장인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를 비롯한 전 세계의 공연장이 셧다운 되었습니다. 그러나 장기화되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한국 공연산업은 멈추지 않았으며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공연하는 나라로 K-방역의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공연을 멈추지 않기 위해 뮤지컬 종사자 모두가 한 마음으로 철저한 방역과 필사의 노력을 해왔지만, 끝을 알 수 없는 코로나19로 인해 한국 뮤지컬 생태계가 무너지는 위기일발(危機一髮)의 상태입니다.

현재 뮤지컬계는 코로나19로 인해 유례없는 절대적인 위기를 맞았습니다.

사실상 지금 우리는 셧다운 중입니다.

대형 뮤지컬 1편의 제작비는 약 30억-150억 내외의 규모입니다. 대극장 공연을 유지하기 위한 손익분기점에 이르는 유료점유율은 60-70% 내외로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심리 속에서 손익분기점을 넘긴다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입니다. 지난 2월부터 5월의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예매 취소율은 65.9%까지 오르며 직격탄을 맞기도 하였습니다. 2월부터 지금까지 중단되거나 취소된 공연으로 전체 뮤지컬 작품은 63.1% 감소하였으며, 상반기 공연 매출 피해액만 약 1,400억원으로 추정되며 하반기까지 포함하면 그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가늠할 수 없는 수치를 기록할 것입니다. 실질적으로 2단계부터는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여 공연 진행이 불가능하였지만 관객을 비롯해 배우, 스태프와의 약속과 미래 공연산업의 지탱을 위해 제작사는 손실을 무릅쓰고 무대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시행되는 좌석 두 칸 띄어 앉기 조치로 공연을 유지할 경우 제작사는 그간 계속되어 온 손실과 더불어 감당할 수 없는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존폐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습니다.

1,000석 이상의 대형 뮤지컬 1편에 참여하는 배우는 평균 약 30명, 스태프는 80-100명 정도 규모로 연관 종사자까지 합치면 1편의 작품당 약 200 여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1년에 평균 45~50편의 공연이 무대에 올라가고 있으며, 1년에 약 1만명 내외가 모두 공연을 생업으로 종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공연이 취소될 경우 이들의 수입은 전무한 구조입니다. 또한 대부분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배우, 스태프들은 코로나19가 아니어도 어려운 생활을 영위하는 경우가 많으며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생계 자체에 큰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순간에도 중단되는 공연으로 인해 실직 상태에 놓인 공연 종사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공연 중단과 좌석간 거리두기로 인해 공연장 대관료를 비롯한 막대한 매몰 비용으로 엄청난 손실이 발생되고 있다. 뮤지컬 산업을 위해 정책적인 대안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한다.

전체 제작비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를 제외하고도 제작에 지출되는 사전 비용은 막대합니다. 특히 공연장 대관료는 대부분 전액 완납을 원칙으로, 민간 공연장의 경우 코로나19에 따른 공연의 좌석 가용 현황에 따라 대관료가 변동되지 않으며 코로나19의 상황이 천재지변으로 인정되지 않아 대관료 계약 조항상 불가항력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정부의 발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에 따라 전액 환불과 70%, 50%의 점유율로 재오픈을 반복하며 제작자는 상당한 기간 동안 매출이 발생하지 못한 것에 반하여 공연 제작비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민간 공연장 대관료 부분은 코로나19 상황 전 체결된 계약서를 원칙으로 고수하며 기존의 방침 대로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 계속 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좌석 두 칸 띄어 앉기 조치는 재고해야 한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공연장을 찾아 주시고 방역에 철저히 협조해 주시는 관객들에게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이지만 제작사로서는 2.5단계 정부 방침 상황 속에서 공연을 강행하는 부담감이 매우 크며 실질적으로 정책 변동으로 인해 코로나19 단계 상향시마다 좌석의 운용 현황이 달라짐으로써 공연 진행 및 티켓 운용의 변동으로 인해 거듭 막대한 차질이 발생되고 있고 그 여파가 고스란히 관객들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는 점이 가장 안타깝고 송구스럽습니다.

문화/예술 동종업계인 영화계만 보아도 2.5단계의 경우 영화관 좌석 한 칸 띄어 앉기에 해당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에 비해 취식도 허용되지 않고 그간 감염 전파 사례도 전혀 없었던 공연장의 경우 좌석 두 칸 띄어 앉기로 시행되고 있어 실질적으로 셧다운보다 더 힘들고 냉혹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모든 제작사, 배우, 스태프, 관객들이 한 마음으로 출혈을 감수하며 어려움 극복에 동참하고 있지만 2.5단계에서 좌석 두 칸 띄어 앉기 조치는 실질적으로 공연 진행이 불가능한 희망 고문입니다. 이 같은 방침은 감당하기 힘든 제작비의 손실로 이어져 공연을 유지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한국 뮤지컬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협조가 필요한 때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에 따른 공식적인 좌석제 공표가 필요하며 2.5단계에도 좌석 두 칸 띄어 앉기 조치를 재고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또한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민간 공연장 대관료를 조정할 수 있는 조치 또는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뮤지컬계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함께 고통분담을 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팬데믹 상황에 놓인 공연계의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 공연계의 고사(枯死)를 막기 위한 마지막 몸부림임을 충분히 이해해 주실 것이라 믿으며 나아가 국민들께도 너그러이 이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국가적 위기 확산을 막는데 공연계 또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으며 공연 산업의 붕괴를 막기 위해 정부가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정책을 고려해 주십시오.

뮤지컬계 피해 지원을 위한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과 정책 금융이 시행되어야 한다.

정부의 지원책을 동력으로 삼아 공연이 멈추지 않고 이어질 수 있도록 자금 및 정책적 지원이 절실합니다. 가장 우선적으로 지금까지 뮤지컬 산업과 그에 따른 수많은 고용을 이끌어 온 제작사를 위한 실질적인 제도와 자금 지원이 시행되어야 합니다. 한시적 부가세 면제 혜택 등 세금 혜택을 통해 공연 제작을 장려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2021년 예산 재원을 활용한 긴급 자금 지원이 필요합니다. 향후 정부 보증으로 저금리 융자, 투자활성화를 위한 뮤지컬 펀드와 같은 기금 마련, 운영 등의 정부의 합리적이고 실질적인 정책과 지원이 위기에 빠진 뮤지컬 산업을 지속시킬 수 있으며 아울러 한국 뮤지컬 세계화와 발전을 이끌어 낼 것입니다.

하루 속히 코로나19가 종식되기를 바라며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여, 자유롭게 문화생활을 영위하며 뮤지컬 한 편이 전하는 따뜻한 감동과 위로로 모두가 힘을 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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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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