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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인텔, 설계-생산 분할 불가피하다면 삼성·TSMC와 합작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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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대표 반도체 기업 인텔(Intel Corp, NASDAQ: INTC)이 반도체 설계·개발과 생산 사업부를 분할하라는 투자자 압력을 받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합작벤처를 구성하지 않는 한 대책 없는 분리는 양 사업부 모두를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인텔은 50년 이상 반도체 설계와 생산이 같이 가야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신념을 따라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인텔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엔비디아(Nvidia Corp, NASDAQ: NVDA)와 퀄컴(Qualcomm Inc, NASDAQ: QCOM) 등이 설계에만 집중하고 대만 TSMC(NYSE: TSM) 등 파운드리 전문 기업에 생산을 아웃소싱하는 방식이 글로벌 추세로 자리매김하는 와중에도 인텔은 신념을 고수했다.

하지만 인텔은 최근 수년 간 생산 기술에 있어서 첨단의 지위를 유지하지 못하고 엔비디아와 ADM(NYSE: ADM) 등 경쟁사들이 PC와 데이터센터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도록 자리를 내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인텔은 모바일 혁명에서 기회를 잡지도 못해, ARM의 설계가 스마트폰 시장을 독점하는 것을 손 놓고 구경만 한 셈이 됐다. 게다가 이제는 애플(Apple, NASDAQ: AAPL)과 아마존(Amazon, NASDAQ: AMZN) 등마저 TSMC 등 다른 파운드리에 아웃소싱할 계획으로 자체 반도체 설계를 시작했다.

밥 스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설계팀에 생산에 대해 더욱 유연해질 것을 주문하고 2023년 제품 중 일부의 생산을 아웃소싱할 것인지 내달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올해 주가가 20% 가까이 하락하자, 미국의 유명 행동주의 투자자 대니얼 로엡이 이끄는 헤지펀드인 서드포인트가 더욱 과감한 대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서드포인트는 인텔 이사회에 서한을 보내 통합적 제조업체로 남을지 등 전략적 대안을 검토하기 위해 투자 자문을 구하라고 요청했다.

로이터 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서드포인트가 10억달러 규모의 인텔 지분을 확보해 두고 설계와 생산을 분리하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번스타인의 스테이시 라스곤 애널리스트는 "인텔이 생산 부문을 독립 회사로 분할하는 것은 어떤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공장들은 100% 가동이 유지돼야만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인텔은 자사 설계 반도체 생산 외에 외부 고객사 유치에 번번이 실패했다.

올해 경쟁사들의 공장은 넘쳐나는 수요를 맞추지 못할 정도지만, 설계 회사는 생산 회사에 18~24개월 선행으로 수주 계약을 맺어야 하는 만큼 분할된 생산 부문은 신규 고객사를 유치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고객사를 유치하는 동안 분할된 생산 부문은 인텔의 수주에 의존해야 하지만, 이 기간은 설계 부문이 외부 파운드리에 아웃소싱을 더욱 늘려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반대로 인텔 설계 부문이 분할된 생산 공장과 계약을 맺는다면, 인텔은 보다 첨단 생산시설을 갖춘 파운드리와 계약한 경쟁사와의 경쟁에서 밀리게 된다.

과거에 AMD가 똑같은 경험을 한 바 있다. AMD는 2000년대 중반 분할한 생산 공장과 계약을 맺음에 따라 엔비디아 등 경쟁사들처럼 빠른 속도로 첨단 기술을 따라잡지 못했다.

인텔이 공장을 첨단 반도체 제조업체인 삼성전자(005930)나 TSMC에 매각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반도체 생산을 위해서는 수천 개의 복잡한 제조 단계를 수행하기 위한 천문학적인 가격의 도구와 기기들을 설정하고 프로그램하는 작업이 필요한데, 삼성전자나 TSMC가 인텔 공장을 그대로 복제하는 것은 비용과 시간이 대단히 많이 소모되는 일이다.

반도체 시장조사 기관인 VLSI 리서치의 댄 허치슨 CEO는 "TSMC가 인텔의 생산시설을 인수하는 것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대형 레고를 받은 아이가 매뉴얼을 잃어버린 후 다시 조립하려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린리그룹의 린리 그웬납 수석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나 TSMC와의 합작벤처가 가장 성공 가능성 높은 선택"이라고 진단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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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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