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대전 트램 가선·무가선 방식 혼용해 순환선 돈다

기사입력 : 2021년01월08일 14:57

최종수정 : 2021년01월08일 14:57

허태정 시장 방송서 공식화…구간 분리 없던 일로
설계과정서 가선 설치구간 확정…테미고개 등 경사구간 가능성 커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도시철도 2호선(트램)의 급전 방식이 가선·무가선 배터리 혼용 방식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그동안 논의됐던 순환선 구간을 2개 구간으로 나눠 무가선 배터리 차량으로 운행하려고 했던 방안은 폐기됐다. 무가선과 순환선 2개 목표 중 순환선이 선택받은 셈이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트램) 노선도 [사진=대전시] 2021.01.08 rai@newspim.com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 7일 대전 KBS 라디오 프로그램 '5시N대.세.남'에 출연해 급전 방식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사실대로 말하면 원래 대전시가 발표할 때는 무가선 트램으로 간다는 게 목표였는데 현재 검증된 기술력을 놓고 볼 때 순환선 36km를 달릴 수 있는 배터리 기술 확보가 안 됐다"고 밝혔다.

이어 "무가선 트램은 불안정성이 매우 높다. 일부 구간을 유가선으로 해서 보완을 해야 트램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정 구간은 유가선으로 해서 갈 것으로 설계가 되고 있다"며 가선·무가선 배터리 혼용 방식을 공식화했다.

애초 대전 트램은 33.4km 연장의 본선(서대전~정부청사~서대전)과 3.2km의 지선(동부~동부여성가족원) 2개 구간으로 나누고 무가선 배터리 차량으로 운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허 시장의 발표대로 현재 기술력으로는 33.4km의 본선을 순환할 수 없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현재 무가선 배터리로 충전 없이 한 번에 최대 40km를 달릴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지만 이는 평지에서 실험한 결과다.

서대전육교 지하화, 테미고개 등 경사가 심한 대전 트램 구간에 적용할 경우 최대 18km 내외로 운행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대전시 도시철도2호선(트램) 차량 이미지 [사진=대전시]2021.01.08 rai@newspim.com

이에 시는 본선과 지선을 합쳐 연축차량기지에서 진잠까지 구간을 분리해 무가선 배터리 차량으로 운행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연축차량기지~진잠 상하행선, 진잠~연축차량기지 상하행선으로 나눠 운행하는 것이다.

시는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순환선에 무게를 두고 무가선 배터리 차량을 기본으로 일부 구간에 가선을 설치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2개 구간으로 분리할 경우 시민들이 차량을 갈아타는 불편을 겪을 수 있고 배터리 기술 발달로 가선 구간을 지속해서 감축해 애초 목표인 무가선 순환선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순환선보다 2배 가까운 차량을 도입해야 해 경제적인 부담이 커지는 것도 원인이 됐다.

가선·무가선 배터리 혼용 방식을 확정함에 따라 가선 설치구간은 기본 및 실시설계 과정에서 결정할 계획이다.

경사가 있는 구간에서 배터리 소모가 많은 만큼 이들 구간 앞뒤로 가선이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서대전육교 지하화 구간을 비롯해 테미고개 구간 등이 가선 설치 지역으로 예상된다.

시는 앞으로 공청회를 열고 급전방식 선정 배경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ra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