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 주재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다음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과 설연휴를 대비한 방역대책을 오늘 결정한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방역과 관련해 허위조작정보를 유포하는 것에 대해 엄단하겠다고 경고했다.
15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내주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설연휴 대비 방역 대책이 3차 유행과의 싸움에서 최종적인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01.15 yooksa@newspim.com |
정세균 총리는 한때 1200명을 넘어섰던 하루 확진자수가 이번 주 들어 하루평균 500명대로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코로나19 3차 유행이 고비를지나 완만한 감소세로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3차 유행이 시작되기 전 하루 100명도 안되던 숫자와 비교하면 여전히 위기상황임이란 게 정 총리의 이야기다.
정 총리는 "오늘 중대본에서는 내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과 다음 달 설 연휴를 대비한 방역대책을 함께 논의할 것"이라며 "중대본 직후에는 제가 직접 생활방역위원회에 참석해서 각계 전문가의 의견도 충분히 듣겠다"고 말했다.
다음주 거리두기 단계 조정과 방역대책 적용에 대해 많은 고심을 겪고 있음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누군가에게는 가족의 생계가, 또 누군가에게는 건강과 생명이 달린 중차대한 정책결정임을 잘 알고 있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치열하게 고민해서 가장 지혜로운 결론을 내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달부터 접종이 시작될 코로나19 예방제(백신)에 대한 정보를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할 것을 각 부처에 주문했다. 설문조사 결과 우리 국민들도 응답자의 80%가 접종 의향을 밝히면서도 10명 중 7명은 '먼저 맞기보다는 지켜보다가 맞겠다'고 답했다.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인지하면서도 단기간에 개발된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는 것이란 게 정 총리의 이야기다.
정 총리는 "처음 맞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국민들이 궁금해하고 걱정하는 것은 당연한 만큼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서 걱정과 불안을 덜어줘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백신 접종 준비상황과 접종우선순위는 물론 안전성과 효과성 문제도 충분히 점검하고 그때그때 국민에게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코로나19 방역 및 백신에 관련한 허위조작정보에 대해 엄단할 것을 경고했다. 최근 일각에서 백신이 우리 몸의 유전자를 변형시킨다거나 정부가 국민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수단으로 백신을 사용하려 한다는 주장이 시중에 떠돌고 있다.
국민 건강뿐 아니라 정부의 신뢰도와 직결된 사안인 만큼 결코 가벼이 넘길 수 없는 문제라는 게 정 총리의 이야기다. 그는 방역당국에 "근거 없는 허위조작정보에 대해 발 빠르게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방통위 등은 유포 행위를 엄단하는 등 적극 대처해 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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