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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미나리'…한국, 2년 연속 오스카 정복할까

기사입력 : 2021년01월15일 17:14

최종수정 : 2021년01월15일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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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미나리'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배우 윤여정, 한예리의 연기 호평은 물론 정이삭 감독과 작품이 북미 각 지역 영화비평가 협회 수상을 휩쓸고 있다. 자연히 지난해 전세계를 놀라게했던 '기생충' 신화를 이어갈지 업계의 기대가 쏠린다.

◆ 美 연기상 11관왕 윤여정, 정이삭 감독도 4관왕…한예리 향한 '봉준호의 찬사'

연일 '미나리'의 낭보가 들려오는 가운데, '오스카'를 향한 질주에 거침이 없다. 윤여정은 현재까지 북미 각종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을 쓸어담고 있다. 최근 샌디에이고, 뮤직시티, 디스커싱필름 비평가협회를 비롯해 LA, 보스턴, 노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콜럼버스,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비평가협회, 美 여성 영화기자협회,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까지 총 11관왕을 달성하며 대기록을 세웠다. 올해 오스카 유력 후보인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경쟁한 윤여정은 명실상부 세계적인 명배우임을 입증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주)판씨네마] 2021.01.15 jyyang@newspim.com

'미나리'를 연출한 정이삭 감독에게도 수많은 찬사와 영예가 쏟아진다. 정 감독은 윤여정과 함께 작품상 3관왕과 각본상 4관왕을 달성하며 탁월한 연출력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노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디스커싱필름 비평가협회에서 작품상을 수상하는 데 성공한 데엔 모두가 관심을 갖기 충분하다. 지난해 오스카 4관왕에 빛나는 '기생충'은 당시 오클라호마 비평가협회에서 외국어영화상 수상과 함께 작품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세계 주요 영화 협회상과 시상식에서 31관왕에 오른 '미나리'의 오스카 입성 예측이 현실로 다가오는 이유다.

'미나리'에서 주목받는 건 윤여정과 정이삭 감독 뿐만이 아니다. 주연을 맡은 한예리에게 '기생충'의 주인공 봉준호 감독의 호평은 물론, 美 영화 전문지 콜라이더가 선정한 '오스카 여우주연상 예상 후보'에 거론되면서 오스카 여우주연상에 대한 기대감도 자극하고 있다. 봉 감독은 영화를 보고 "뛰어난 퍼포먼스, 특히 한예리의 놀라운 연기"라고 극찬했으며 콜라이더는 그를 '오스카 여우주연상 예상 후보' 로 선정하며 메릴 스트립, 에이미 아담스와 함께 2021 오스카를 빛낼 주역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주)판씨네마] 2021.01.15 jyyang@newspim.com

특히 봉준호 감독은 지난 12월 버라이어티가 개최한 온라인 화상 대담에서 "'미나리'에서 놀라웠던 건 한예리 배우와 윤여정 선생님의 모녀 연기, 두 배우의 뛰어난 퍼포먼스"였다며 "처음 친정엄마가 (미국으로) 왔을 때, 한예리 씨의 연기를 특히 좋아한다"고 짚었다. 이어 "(한예리와 윤여정 선생님이) 외관상 느낌은 별로 닮은 것 같지 않아도, 배우 한예리의 섬세한 연기 때문에 '와~ 모녀구나' '가족이구나'하고 느낄 수 있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 미주 한인대상 온라인 시사회 반향…2년 연속 '오스카' 한국 위상 떨칠까

'미나리'의 반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북미 배급사인 A24 스튜디오는 미주한인의 날을 기념해 지난 13일(현지 시각) 한인 단체들을 대상으로 특별 온라인 시사회를 개최했다. 온라인 시사회 상영에 앞서 정이삭 감독과 주연 배우 스티븐 연, 해리 윤 편집감독, 배우 산드라 오, '파친코'의 한국계 미국 작가 이진민 등 '미나리' 속 인물들과 닮은 한국계 교포들이 직접 영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주연 배우인 스티븐 연은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가 진행한 감독 및 배우와의 대화에서 "마법 같은 시간이었다"고 '미나리'를 향한 한인2세 배우의 특별한 감상을 전했다. 그는 "미나리에 출연하면서 내가 맡은 역할이 내 아버지의 삶과 같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며 "미나리 출연은 내 아버지와 다시 연결되는 것이었고, 그 경험은 나에게 감동적이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산드라 오 역시 스티븐 연의 반응에 잠시 울컥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미나리 주인공의 피부색은 내 어머니 피부색과 같다"며 "미나리를 보면서 30대의 부모님을 상상했고 감정이 북받쳐 올라 눈물을 터트렸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계 배우로서 이 영화를 볼 때 특별한 감정을 갖지 않기란 힘든 일"이라며 "미나리는 매우 감동적이고 위대한 미국영화 목록에 오를 매우 심오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영화 '미나리' 북미 포스터] 2021.01.15 jyyang@newspim.com

작품성과 철학, 열연한 배우들 외에도 '미나리'는 오스카를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단 평가도 나온다. 연출과 각본에 참여한 정이삭 감독은 이미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오르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또 제작을 담당한 브래드 피트의 플랜B는 앞서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켰다. 배급사 A24 역시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이 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인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2021년 전세계가 기다린 원더풀한 이야기를 담았다. 앞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분류되며 다소 논란이 있었으나, 현재 가장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는 영화라는 점에 이견이 없다. 올해 제78회 골든 글로브 후보 정식 발표는 2월 3일이며, 시상식은 2월 28일이다. 제93회 아카데미상의 후보 발표는 3월 15일이며, 시상식은 4월 25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국내에선 올 상반기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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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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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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