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제2의 테슬라 찾아라"...美스팩 투자 나선 서학개미들

기사입력 : 2021년01월26일 07:00

최종수정 : 2021년01월26일 07:00

국내 투자자, 지난 한 주간 아크라이트 723억원어치 순매수
루시드 모터스 인수說, 처칠캐피탈 IV도 '관심'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25일 오후 5시29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국내 투자자들이 전기차 관련 미국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투자에 강력한 러브콜을 던지고 있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일으킨 전기차 열풍 속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으로 친환경 정책 수혜 기대감이 높아지자 '제2의 테슬라'에 나선 것이다. 

스팩은 비상장기업과의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일종의 페이퍼컴퍼니다. 스팩은 상장 이후 인수·합병할 비상장기업을 모색해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해당 기업의 상장을 돕는다. 지난해 미국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로 빠른 상장을 원하는 기업이 증가하면서 스팩을 통한 기업공개(IPO) 열풍이 이어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18~22일)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순매수 상위 10위 안에 스팩 두 종목이 이름을 올렸다. 국내 투자자들은 한 주간 6562만8803달러(약 723억원) 규모의 아크라이트 클린 트랜지션(ArcLight Clean Transition Corp) 주식을 사들였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 순매수결제 순위 2위 규모다. 아크라이트 클린 트랜지션(이하 아크라이트)보다 순매수금액이 큰 종목은 테슬라(1억9091만7825달러)가 유일했다.

아크라이트가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 것은 미국 전기버스 제조업체 프로테라(Proterra)가 아크라이트와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다. 프로테라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아크라이트와의 합병을 통해 증시에 입성한다고 발표했다. 상장 절차는 올해 상반기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지난 11일 주당 12.19달러에 장을 마친 아크라이트는 합병 소식이 나오자 하루 만에 106.7% 급등한 25.20달러를 기록했다.

일명 '버스계의 테슬라'로 불리는 프로테라는 2004년 미국 콜로라도에 설립된 전기버스 제조사로 북미 전기버스 시장에서 5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한다. 캘리포니아와 사우스캐롤라이나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전기버스 외에도 배터리와 전기충전 시스템 등의 제품을 제조한다.

프로테라는 북미 지역에서만 100여곳이 넘는 공공 운송기관을 고객으로 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출액도 타 전기차업체들과는 달리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에 따르면 프로테라의 2019년 매출액은 직전년 동기 대비 약 50% 증가한 1억8100만달러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매출액을 전년보다 성장한 1억9300만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또다른 스팩회사인 처칠캐피탈 IV(Churchill Capital Corp IV)도 국내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처칠캐피탈 IV의 주식 5262만1982달러(약 580억원)를 순매수했다. 이는 해외주식 순매수결제 순위 4위에 해당한다. 처칠캐피탈은 시티그룹의 전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클레인이 이끄는 처칠캐피탈의 스팩이다.

처칠캐피탈은 테슬라의 경쟁업체로 알려진 루시드 모터스와의 인수설이 대두되면서 순매수 규모가 눈에 띄게 늘었다. 루시드 모터스는 테슬라 모델S의 개발 책임자였던 피터 롤린스가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전기차 제조업체다. 올 봄 출시 예정인 전기 세단 '루시드 에어'는 1회 충전만으로도 300마일(약 823km) 주행이 가능해 테슬라를 뛰어넘을 대항마로 꼽힌다.

지난 8일 주당 10.03달러로 장을 마쳤던 처칠캐피탈IV은 루시드 모터스 측과 인수를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지난 11일 13.20달러까지 급등했다. 아직 처칠캐피탈과 루시드 모터스 측으로부터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처칠캐피탈 IV의 주가는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22일에도 뉴욕증시에서 처칠캐피탈 IV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49% 폭등한 22.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스팩 합병의 경우 직상장 대비 상장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짧다. 또 정해진 기간 내 합병에 실패한다 해도 개인 투자자들이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어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다만 기관 투자자에 비해 개인 투자자가 접근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일례로 수소전기트럭 제조업체인 니콜라는 스팩 합병의 모범적인 사례로 꼽혔으나 지난해 사기 회사라는 논란이 증폭된 이후 미국 법무부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에 직면한 상태다.

홍지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스팩을 통한 상장 시 간단한 절차로 인해 기업이 제공하는 정보가 미비할 가능성이 있고, 투자자 입장에서도 명확한 정보 파악이 부족한 상태에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며 "스팩에 대한 적절한 투자가 이뤄지도록 정보 파악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