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 279억…코로나19 여파 불구 경영개선 성과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지역난방공사가 고강도 비상경영 추진을 통해 지난해 1300억원이 넘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를 통해 당기순이익도 3년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지역난방공사는 2020년도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 1329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2019년 대비 535억원 증가한 279억원으로 지난 2017년 이후 3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최근 집단에너지 산업의 구조적 어려움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당초 당기순손실을 예상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CEO 중심의 '비상경영 대책반'을 구성하고 고강도의 자구노력 방안을 포함한 '비상경영 종합대책'을 전사적으로 추진해 흑자전환을 달성할 수 있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동탄 열병합발전소 전경 [사진=한국지역난방공사] |
특히 열요금 시나리오별 손익전망, 연료수급 구조 최적화 등 손익개선 과제 발굴과 과감한 경비 절감 등을 추진했다. 전 직원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고자 황창화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이 전사 순회 경영여건 설명회를 실시한 바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를 위한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 추진, 소상공인 지원, 지역난방 사용자 지원 등 공공기관으로서의 공적기능을 포함시켜 사회적 가치 제고에도 많은 노력도 기울였다.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이번 흑자전환은 전 임직원의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통해 달성할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지역난방공사는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서 3년만의 흑자전환을 달성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경영개선 노력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