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폭설 '셧다운' 美 오스틴 공장에 기술진 대거 급파

기사입력 : 2021년02월18일 16:39

최종수정 : 2021년02월18일 16:39

공장 재가동 위한 셋업 실무진 위주로 구성‥금주 파견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삼성전자가 미국 내 기록적인 한파로 멈춘 텍사스주 오스틴 반도체 공장에 기술진을 급파한다.

인력 규모는 수십 명대로 공장을 재가동하기 위한 셋업 실무진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18일 이번 주 중 오스틴 반도체 공장에 회사 임직원과 협력업체 기술진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와 사전 교육이 끝나는 대로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을 예정이다.

美 텍사스주에 집중된 정전사태. [뉴욕타임스 그래픽 캡처]

삼성전자 및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스틴 공장은 지난 16일 오후 4시(현지시각)부터 생산을 멈춘 상태다.

최근 미국 전역이 북극발 맹추위로 전력난을 겪으면서 오스틴시 소유의 전력회사인 오스틴 에너지는 지역 대기업들의 공장 가동을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텍사스주 역시 휴스턴 기온이 몇 십 년 만에 최저인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등 이례적인 한파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텍사스는 연방정부의 규제를 피하기 위해 독자 전력망을 쓰고 있어 이번 한파로 전기 부족 사태가 보다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력을 많이 쓰는 삼성전자, 엔엑스피(NXP) 반도체, 인피니온 등 반도체 업체들이 이로 인해 가동을 멈춘 상태다.

삼성전자 측은 "사전에 전력 공급 중단 통지를 받고, 반도체 웨이퍼 생산 시설 등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오스틴 사업장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미국 내 반도체 생산처다. 1998년 준공됐으며 최초 설립 당시 메모리가 주력이었지만, 2011년부턴 12인치 웨이퍼에서 10나노(nm)대 시스템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2020년 상반기 기준 2조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고용 인원 3000명, 누적투자 170억달러(약 18조7000억원)다.

지난해 10월 삼성전자가 오스틴 공장 인근 부지를 매입하면서 추가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텍사스주의 휴스턴시 외곽에 있는 포트 밴드 카운티의 한 판사는 최근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반도체 공장 설립을 요청하는 손편지를 써 화제가 됐다.

삼성전자가 급히 기술진을 모집해 오스틴 공장에 파견하는 것은 공장 라인 중단에 따른 막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재가동을 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언제 공장이 재가동될 수 있을지 알 수 없어 피해 규모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