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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금리 상승 부담 속 혼조 마감, 나스닥 2.46%↓

기사입력 : 2021년02월23일 06:14

최종수정 : 2021년02월23일 07:19

애플·아마존·테슬라 등 기술주 '풀썩'
파월 의장 의회 증언 주목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2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상승하는 국채 금리를 바라보며 신경을 곤두세웠다. 기술주는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37포인트(0.09%) 오른 3만1521.69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0.21포인트(0.77%) 하락한 3876.50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41.41포인트(2.46%) 내린 1만3533.05로 집계됐다.

이달 초 사상 최고치에서 거래되던 기술주는 이날 약세를 보이며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68% 하락했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도 1.65% 내렸다.애플 역시 2.98% 밀렸으며 테슬라는 8.55%나 급락했다.

올해 하반기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는 미국 국채 매도세로 이어지고 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이날 1.345%까지 오르며 3주간의 오름세를 이어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11.13 mj72284@newspim.com

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트의 하니 레드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다른 자산 대비 국채 수요가 늘어난다"라면서 "주식에 얼마를 낼 의사가 있는가? 채권에서 매우 낮은 수익률만을 얻는다면 주식에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할 용의가 있겠지만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 이런 것이 바뀌기 시작한다"라고 설명했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벌 수석 투자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투자자들은 예측가들이기 때문에 그들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급등을 예상한다"라면서 "대부분의 성장주는 금리 하락으로 혜택을 얻고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 그것은 성장주의 본질적인 가치를 위축시킨다"라고 말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기술주를 비롯한 주식이 계속해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본다. 베어드의 패트릭 스펜서는 주식보다 국채가 매력적인 자산이 되려면 10년물 금리가 4% 이상으로 올라야 한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내일(23일) 의회의 반기 청문회에 나선다. 파월 의장은 필요한 만큼 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개선 기대로 원자재 관련 주식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브렌트 유가는 배럴당 63달러 위로 치솟았다.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브렌트 유가가 몇 달 안에 배럴당 70달러대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구리 가격은 9년 만에 처음으로 톤당 9000달러를 뚫고 상승했다.

항공기 제작사 보잉의 주가는 유니이티드 항공이 보잉 777 여객기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는 소식 이후 2.19% 하락했다. 월트디즈니의 주가는 4.48% 오르며 다우지수를 지지했다.

유통회사 콜스의 주가는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경영 개입 추진 소식 속에서 6.24% 급등했다.

굿이어 타이어 앤 러버의 주가는 쿠퍼 타이어 앤 러버를 인수한다는 소식 이후 21.05% 급등했다. 쿠퍼 타이어의 주가도 29.27%나 올랐다.

최근 초대형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Reddit) 투자자들 사이에서 광풍을 연출한 게임스탑의 주식은 레딧의 유명 투자자 키스 길이 지난 주말 추가 지분 매수 사실을 공개하면서 12.61% 상승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6.26% 오른 23.43을 나타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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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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