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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금호석화, 9일 이사회 주목…핵심 쟁점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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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 vs 박 상무, 고배당 안건 '갈등'...이사회 상정 여부는
이사회에서 공개될 박 회장의 장기비전 정책‧주주가치 제고방안은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경영권 분쟁 중인 금호석유화학의 이사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이사회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다룰 안건을 확정하는 자리다.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내놓은 고배당 등 주주제안의 주총 안정 상정 여부가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다. 또한 박찬구 회장이 박 상무의 공세에 맞서 준비중인 반격 카드도 이 자리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 쟁점 하나= 박 상무 제안 고배당 안건 상정 할까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오는 9일 이사회를 연다. 박 상무와 금호석화 측은 해당 이사회에 고배당 안건을 상정할지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어 왔다.

박 상무는 지난 1월 26일 주주제안을 통해 주당 배당금을 보통주는 주당 1500원에서 1만1000원, 우선주는 주당 1550원에서 1만1100원으로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왼쪽)과 박철완 상무 [사진=금호석유화학] 2021.02.22 yunyun@newspim.com

하지만 이에 대해 금호석화 측은 해당 주주제안이 회사 정관·상법상 오류가 있다며 안건 상정이 어렵다며 맞서고 있다.

금호석화 측은 박 상무의 주주제안이 보통주와 우선주 배당금 책정 기준이 액면가인 5000원의 1%(50원)를 넘을 수 없다는 정관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상무 측은 우선주 배당금을 1만1050원으로 수정 제출했다.

그러나 금호석화 측은 주주제안은 주총 개최일 6주 이내에 제출해야 하는데 수정 주주제안 제출로 이 기한을 넘겼다고 지적했다. 주총은 이달 26일 열릴 예정이다.

박 상무는 내용을 일부 수정해 제출한 만큼 최초 제출일로 날짜를 계산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지난달 말 법원에 가처분 신청도 제기했다.

법원은 지난 5일 심문 기일을 가졌고 이날까지 양측의 의견서 등을 제출받은 뒤 결론을 낼 예정이다. 통상적인 법원 일정을 고려하면 11일까지 결론이 나올 전망이지만 이르면 이사회 전인 이날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 쟁점 둘= 박찬구 회장의 '반격카드'에 담길 내용은

박찬구 회장도 박 상무의 공세에 맞서 장기적인 비전, 주주가치 제고방안 등을 담은 반격카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에서 공개될 예정으로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된다.

박 상무는 주주제안과 금호석유화학 체질 개선 방안 및 중장기적 청사진 제시 등을 통해 ▲자사주 소각 ▲사외이사 중 의장 선출 ▲본인의 사내이사 추천을 포함한 신규 이사 5인 선임 ▲내부거래위원회·보상위원회 신설 ▲비영업용 자산 매각 등을 제안했다.

박 상무는 "장기간 보유 중인 자사주를 전액 소각하고 금호피앤비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폴리켐 등 주요 계열사를 상장시켜 최소 5000억원의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아시아나항공 주식, 대우건설 주식 등 비영업용 자산을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23일 입장문을 통해 '2025년까지 시가총액 20조 달성'을 목표로 밝히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내놨다 [사진=박철완 상무 측] 2021.02.23 yunyun@newspim.com

이를 통해 확보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2차 전지, 수소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규 사업진출로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투자하겠다는 복안이다

업계에서는 이에 맞서 박 회장이 금호석화를 안정적으로 성장시켜온 점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의 작년 영업이익은 74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1% 상승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현재 부채비율도 50%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규 투자 계획 발표, 차등배당 등 주주친화 정책 등도 예상된다. 차등배당은 오너 일가의 배당은 줄이고 국민연금과 소액 주주들에 대한 배당을 늘리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 쟁점 셋= 국민연금‧소액주주 표심에 어떤 영향

결국 양측의 제안은 주총 표 대결을 염두에 둔 것이다. 박 회장 측과 박 상무 측의 지분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국민연금과 소액주주의 표심을 누가 잡을까 여부가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금호석유화학 자사주 비율은 18.35%, 국민연금이 8.16%, 소액주주가 48.62%를 보유하고 있다.

박 상무의 지분율은 10.00%이며 박찬구 회장(6.69%)과 박 회장의 아들 박준경 전무(7.17%), 딸 박주형 상무(0.98%)의 지분을 합치면 14.84%다.

여기에 박 상무 측은 지난 2일 금호석유화학 주식 9550주를 장내 매수해 지분율을 기존 10%에서 10.03%로 늘렸다. 박 상무의 모친도 같은 날 2만5875주를 매수해 지분 0.08%를 보유해 지분율이 10.12%로 증가했다.

지난해 말 주주명부가 폐쇄된 이후 매입한 지분은 이번 주총에서 의결권이 없다. 하지만 우호 표심 확보와 주총 이후 행보 등을 고려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박 회장 측과 박 상무 측의 지분율 차이가 크지 않아 국민연금이나 소액주주 등의 표심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이사회에서 박 회장이 내놓을 장기적인 비전, 주주가치 제고방안 등의 내용이 주목되는 이유"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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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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