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미국, 세계 백신 27% 생산하는데 수출은 0%...전문가들 "백신 외교 필요"

기사입력 : 2021년03월23일 09:49

최종수정 : 2021년03월23일 09:49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이 세계 코로나19(COVID-19) 백신 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지만 자국민 우선 접종 정책으로 수출은 하지 않고 있어 백신 외교전 참여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 뉴스핌]

22일(현지시간)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국은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생산량의 약 27%를 만든다. 그러나 백신 수출은 0%로, 자국민 우선 접종 정책에 치중하고 있다.

반대로 중국은 활발히 백신 외교를 하고 있다. 세계 백신 생산량의 33% 가량을 중국이 차지하고 있는데, 자국 생산 백신의 약 62%는 남미, 아시아, 아프리카의 개발도상국에 수출되고 있다. 

이는 중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거의 종식된 것과 무관하지 않지만 '백신 외교'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백신 외교전에 뛰어드는 것이 미국의 이익이라고 말한다. 중국이 백신을 레버리지(지렛대)로 수출국들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미 펜실베이니아주립대의 지크 이매뉴엘 글로벌 이니셔티브 교무 부처장은 "중국과 러시아가 수출하는데 우리는 1억도스 백신 물량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비윤리적이고 외교와 전략적 면에서도 실수"라고 말했다. 

가뜩이나 유럽연합(EU)도 역내 생산 백신 제조사들의 수출을 막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자국 우선 정책은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을 것이란 설명이다.

미국은 최근 인접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에 자국서 아직 승인하지 않은 비축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약 300만회분을 제공키로 했고, 세계보건기구(WHO) 주도의 코백스 퍼실리티에 40억달러 투자를 약속했다. 

그러나 미국이 적극적으로 수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는 이르면 오는 6월이나 7월. 가장 현실적인 시기는 올 하반기가 될 것이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는 오는 7월에는 미국인 모두에게 백신 접종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