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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서울시장 '두자릿 수' 격차에도 與 "1% 싸움" 자신,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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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 앞두고 與 조직력 총동원령…"충분히 뒤집는다" 자신
정권심판론 불자 '숨은 진보층' 생겼다? 與 '샤이 진보 찾기' 사활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를 일주일 남짓 남겨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샤이(Shy) 진보' 찾기에 사활을 걸었다.

최근 LH 투기 사태 등으로 정권심판론에 힘이 실리자 정부여당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지 못하는 '숨은 표'가 있다는 게 민주당 측 주장이다.

민주당은 투표율이 선거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보고, 조직표 동원 캠페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26일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집중유세장에서 선거운동원들이 박 후보의 사진을 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03.26 photo@newspim.com

◆ '샤이 진보'가 있다?…與 "朴 후보 지지의사 못 밝히는 숨은 표심"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 25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하루에 2%씩 따박따박 (지지율을) 올릴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박 후보 자신감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샤이 표'에 근거한다. 샤이 표는 여론조사상 잡히지 않는 숨은 지지층을 가리키는데, 주로 보수 진영에서 언급돼 왔다. 보통 보수색을 띠는 고령 유권자들이 샤이 지지층으로 분류되면서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의혹이 터진 직후 지지율이 4%까지 주저앉았다.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도 지지율인 3%로 폭락했다. 여론조사에서 빠져나간 지지자들을 두고 '샤이 박근혜'란 말이 생겨났다. 

진보진영에서도 '숨은 표'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의 과반 의석이 예상됐지만, 결과는 달랐다.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압승해 새누리당을 제치고 원내 1당에 올랐다. 

과거 2010년 서울시장 선거가 여론조사 예측과 달랐다는 점도 여기에 힘을 싣는다. 당시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후보의 압승이 점쳐졌지만, 개표가 끝날 때까지 초박빙 승부가 이어졌다. 오 후보는 한명숙 민주통합당 후보를 0.6%p차로 이겼다.

이번에도 숨은 표가 있다는 게 민주당 측 분석이다. 잇달아 터진 'LH 부동산 투기'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파문' 속에서 정권심판론에 강드라이브가 걸리자 지지성향을 숨기는 지지층이 있다는 것. 

박영선 후보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은 진성준 의원은 지난 24일 "박영선 후보 지지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명하지 않는 숨은 지지층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객관적으로 보면 10% 격차를 보이고 있지만 이 정도는 극복할 수 있다"고 봤다. 

최영일 시사평론가도 "정권심판론에 상당히 드라이브 걸린 현 상황에선 샤이 진보가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여론조사에 응답하지 않는 다수가 투표장에 나가 여당 지지표심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며 "선거의 보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與 '조직력 총동원'…"서울·부산 연고자 찾기 캠페인"

민주당은 일단 조직력 동원에 나섰다. 당 소속 의원들과 보좌진, 당원들에게 '연고자 찾기' 동원령이 떨어졌다. 후보 캠프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서울·부산에 거주하는 지인 연락처를 모아 당에 제출하는 캠페인이다.

최근 대선·지방선거·총선에서 잇달아 압승을 거두면서 민주당은 서울시 국회의원, 구청장, 시·구의원 등을 '싹쓸이'한 터다. 국회의원 41석(84%), 구청장 24석(96%), 시의원 101석(92%)이 민주당 소속이다. 이 같은 조직력을 기반으로 민주당은 '100만명 찾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대략 18만명으로 추산되는 서울 권리당원들도 주변 지인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어내면 충분히 승산히 있다는 판단이다. 최근 여야 후보 지지율 격차가 20%p 가까이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져도 민주당이 '1% 싸움'을 자신하는 이유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 최인호 의원 역시 같은 날 "서울시장 선거는 결국 피말리는 1% 차이 싸움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내서도 '해볼 만 하다'는 기류가 형성됐다. 한 재선 의원은 "선대위 회의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며 "LH 사태 이후 여론이 악화되긴 했지만, 선거에서 질 수 있다고 걱정하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 최고위원 역시 "이기든 지든 2~3%p 격차로 박빙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며 "보도되는 여론조사처럼 두 자릿 수 격차는 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만 선거가 당장 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당장 여론을 뒤집긴 쉽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사전투표는 오는 2일 시작된다. 

최영일 시사평론가는 "판세를 뒤집을 새로운 변수가 등장하기엔 시간이 촉박하고, 정부 여당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쉽게 가라앉긴 어려워 보인다"며 "여론조사상 두 자릿 수 격차가 실제 한 자릿 수 격차로 줄어들 가능성은 있지만, 지금으로선 열세를 뒤집을 방법은 마땅히 안 보인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의 마지막 승부수는 박영선 후보에게 달려있다"며 "박 후보가 남은 TV 토론회에서 오 후보를 얼마나 강력하게 제압하냐에 따라 민심을 한 번쯤 엎을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 재선 의원은 "오 후보에게 치명타를 입힐 만한 강력한 한 방이 없다면 지금으로선 판세를 뒤집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봤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서울 용산구 용문시장 네거리에서 거리 유세를 하며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1.03.26 photo@newspim.com

◆ 투표율 높으면 샤이 진보 표심?…전문가들 "단언하긴 어려워"

샤이 진보에 기대를 걸고 있는 민주당은 투표율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투표율이 높을 수록 판세를 뒤집을 여지가 크다고 보고 있다. 역대 재보선 투표율은 48% 안팎이었다. 이번 선거는 여론 관심이 뜨거운 데다, 주말 사전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체 투표율은 50%를 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높은 투표율이 여당 지지 표심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정권심판론이 거센 분위기에선 높은 지지율이 오히려 여당에 독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박상병 인하대 초빙교수는 "투표율 자체만으로 여야 유불리를 판단하긴 어렵다"며 "국정 지지율이 높은 상황에서 투표율이 높으면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주는 쪽이 많이 참여하는 것이고, 문재인 정부 반감이 큰 상황에서 투표율이 높다면 정권심판론자들의 참여가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영일 시사평론가 역시 "투표율이 높을 수록 진보 정당에 유리하다는 공식은 최근 선거에서 이미 깨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선거에선 내년 대선에 대한 민심 표출이 있을 것"이라며 "투표율은 50%를 넘길 것으로 전망되지만 투표율이 높다고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단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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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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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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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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