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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수 장관' 등극한 홍남기 부총리, 코로나극복 '선방' vs LH·부동산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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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차례 경제중대본 주재…5차례 추경 편성 진기록
부동산문제 해법 무기력…'LH 사태'로 전국민 공분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문재인 정부 2기 경제팀을 진두지휘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로 역대 최장수 총리로 등극했다. 홍 부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하는 순탄치 않은 여건 속에서 위기 극복에 매진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다주택자를 강력하게 규제했던 부동산 정책은 오히려 수도권과 대도시의 아파트가격을 높였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불법적인 투기 사태는 전 국민적인 공분을 사고 있다. 이제 막 첫 삽을 뜬 '탄소중립 2050' 전략도 세부적인 추진계획을 제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 격주로 경제 중대본 열고 진두지휘…코로나 극복 위해 5차례 추경 편성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사의를 표명했던 홍 부총리를 재신임하며 "내년에도 잘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경제팀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올 한해 경제 운용을 대단히 잘해줬다"며 홍 부총리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3.31 yooksa@newspim.com

홍 부총리는 코로나19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작년 4월 말부터 경제 부처를 총괄하는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의 본부장으로서 직접 경제상황을 점검했다. 금융과 산업, 고용 등 3개 반으로 구성된 비경 중대본은 작년 4월 29일 첫 회의를 진행한 후 올해 3월 31일까지 총 32차례 개최됐다.

경제 중대본에서는 ▲1~4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한국판 뉴딜 등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 ▲1~2차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 발표 ▲코로나19 피해 취약계층 생계지원 ▲8대 소비쿠폰 배포 ▲3기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 등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정책들을 발표했다.

이 같은 정책들은 소비 진작 효과로 이어졌다. 31일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 전산업 생산은 수출 증가에 힘입어 2.1% 증가했다. 이는 8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7.4%로 6년 7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3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14개월만에 100을 넘어선 100.5를 기록하는 등 향후 소비도 긍정적이다.

코로나19에 대응해 작년 4회, 올해 1회 등 총 5차례에 달하는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과시킨 점도 높은 점수를 받는다. 홍 부총리는 작년 3월 17일 국회를 통과한 1차 추경부터 올해 3월 25일 확정된 추경까지 총 81조7000억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했다. 이렇게 편성된 예산은 ▲대구·경북 지원 ▲긴급재난지원금 ▲한국판 뉴딜 예산 ▲통신비·구직급여·고용유지지원금 지급 ▲집합금지·제한업종 지원 등으로 사용됐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홍 부총리가)시장상황과 괴리돼있는 정책에 대한 추진 요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최대한 경제원칙에 맞게 하려고 노력한 것은 인정한다"면서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서 경제를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 부동산 공급대책 내놨지만…LH 투기 맞물려 전국민 공분

그러나 홍 부총리의 광폭 행보에도 불구하고 정작 서민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부동산 정책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는 비판을 받는다. 다주택자를 규제하며 실수요자를 보호하겠다고 강조했지만 집값은 오히려 올랐고, 최근에는 LH 임직원들이 내부정보를 활용해 부동산 투기에 나선 것이 발각되며 지탄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서울도심 아파트의 모습. 2020.10.29 yooksa@newspim.com

홍 부총리는 임기 초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 밀려 정책의 주도권을 쥐지 못하다가 작년 8월 처음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정책 전면에 나섰다. 홍 부총리는 총 18차례 회의를 개최하며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확대 방안(8·4 공급대책)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방안(11·19 전세대책)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방안(2·4 공급대책) 등을 내놨다.

그러나 부동산 수요는 공급을 상회하면서 최근에는 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이 매달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30일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1만5786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래 역대 최저 기록이다. 지난 1월 기록한 역대 최저치 기록을 한 달 만에 다시 갈아치운 것이다.

최근에는 공공주택 공급의 최전선에 있던 LH 직원들의 불법 투기 사태로 3기 신도시를 포함한 정부의 공급대책에 대한 불신마저 크게 높아졌다. 이에 홍 부총리는 부동산 투기 근절대책을 내놓으며 150만 공직자들의 재산을 모두 관리하겠다고 수습했지만 오히려 부동산 업무와 관련없는 말단 공무원들이 재산등록 확대에 항의하며 반발이 심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정부가 작년 12월 야침차게 발표한 '탄소중립2050' 전략도 보완해야 할 과제다. 이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줄이거나 더 많이 흡수해 우리나라의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으로 ▲경제구조의 저탄소화 ▲저탄소 산업생태계 조성 ▲탄소중립사회로의 공정 전환 ▲탄소중립 제도기반 강화를 4대 정책방향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 또한 핵심 과제인 녹색금융 활성화 방안과 기후대응기금 조성방향 등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양재진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부의 부동산 투기근절 대책과 관련해 "투기를 할 때 본인이나 직계가족 이름으로 하는 사람이 어디있나"라며 "공직자 재산등록제를 실시해도 실효성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덧붙여서 그는 "돈이 될만한 땅에 들어간 자금을 역으로 추적해 큰 거물을 잡아야 한다"며 "지금처럼 어설픈 사람들만 잡아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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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사웨, 마라톤 '2시간 벽' 깨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라톤 풀코스 42.195㎞ '2시간의 벽'이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무너졌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30)는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케냐)이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65초나 지운 역대급 레이스였다. 인류가 공식 공인 마라톤 레이스에서 '서브 2'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웨는 초반부터 흔들림이 없었다. 선두 그룹에서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끌며 5㎞를 14분 14초에 통과했다. 당시 페이스만으로도 2시간 00분 3초가 예측되는 살인적인 속도였다. 하프 지점도 1시간 00분 29초로 통과했다. 세계기록 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표정에는 여유가 남아 있었다는 현지 중계진의 평가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한 뒤 자신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승부는 30㎞ 이후였다. 사웨는 1시간 26분 03초로 30㎞ 지점을 찍은 뒤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렸다. 요미프 케젤차(에티오피아)가 옆에서 따라붙자 오히려 속도를 더 올리며 양자 구도를 만들었다. 결승선을 약 1.7㎞ 남기고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사웨는 체중이 하나도 남지 않은 듯 가볍게 치고 나갔고 케젤차는 그 스퍼트를 끝내 버티지 못했다. 버킹엄궁 앞 스트레이트에 들어설 때 승부는 이미 끝나 있었다. 사웨는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1시간 59분 30초를 찍었다. 2시간 벽을 깨기 위한 수십 년 도전이 한순간에 결실을 맺는 장면이었다. 그는 결승점에서 "정말 행복하다. 잊지 못할 날이다.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았고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몸 상태가 더 좋아지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2위로 골인한 케젤차 역시 1시간 59분 41초에 완주하며 인류 역사상 두 번째 '서브 2' 기록을 남겼다. 3위 제이컵 키플리모(우간다)는 2시간 00분 28초로 골인해 종전 세계기록을 앞질렀다. 인류가 한 번도 넘지 못했던 장벽이 한 레이스에서만 세 번이나 뛰어넘어진 셈이다. '2시간의 벽'은 오랫동안 인간 한계의 상징이었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2019년 비엔나 특설 코스에서 1시간 59분 40초를 찍긴 했다. 하지만 이는 레이저 유도차량, 대규모 페이스메이커, 특수 설계 코스가 동원된 이벤트 레이스로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인간의 다리만으로, 공인 조건에서 2시간을 깰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열린 채 남아 있었다. 사웨는 그 물음에 '가능하다'는 답을 내놓았다. 사웨는 이미 예고된 '차세대 괴물'이었다. 2024년 발렌시아 마라톤 데뷔전에서 2시간 02분 05초로 우승한 뒤, 2025년 런던 마라톤에서는 2시간 02분 27초로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마라톤 풀코스 4전 전승이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세계 신기록은 시간문제다. 언젠가 2시간 이내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첫 선수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런던에서 그 약속을 현실로 바꿨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티지스트 아세파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여자부에서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감격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여자부에서도 세계기록이 쓰였다. 에티오피아의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2시간 15분 50초를 9초 줄인 기록이다. 여자 선수만 뛰는 레이스 기준 세계 최고 기록이 다시 한 번 교체됐다. 2위 헬렌 오비리와 3위 조이실린 제프코스게이(이상 케냐)도 각각 2시간 15분 53초, 2시간 15분 55초를 찍으며 사웨의 레이스 못지않은 하이 레벨 경쟁을 펼쳤다. 세계육상연맹은 여자 도로 레이스 기록을 '혼성 경기'와 '여자 단독 경기'로 나눠 집계한다. 남자 선수들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혼성 레이스와 여자들만 뛰는 레이스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혼성 마라톤 여자 세계기록은 루스 체픈게티(케냐)가 2024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 09분 56초다. 이번 런던에서는 여자 단독 레이스 기록이 다시 쓰였다. 마라톤은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스포츠다. 그 종목에서 가장 단단해 보이던 벽이 무너졌다. 사웨는 레이스 뒤 "오늘 이 자리까지 오직 기록 단축만을 위해 달렸다. 인간에게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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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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