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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해양수산 현장에 여성 청장 잇따라 임명..해수부 '여성 고위직 전성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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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여수 해수청장에 여성 선임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거친 바다와 관련된 업무를 맡는 일에도 여성들의 진출이 본격화됐다.

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조신희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장이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으로 전보 발령됐다.

앞서 지난 2월에는 김혜정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 임명된데 이은 것이다. 이번 조신희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의 전보로 4곳의 지방해양수산청(부산, 인천, 여수, 마산) 중 남해안 2곳에서 여성 기관장이 배출됐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조신희 여수해수청장(왼쪽), 김혜정 마산해수청장(오른쪽) [사진=해수부] 2021.04.02 donglee@newspim.com

그간 거친 바다를 상대하는 해양수산부 업무 특성상 여성들이 활약하는 데 다소 한계가 있다는 편견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해수청장 발령으로 해양수산 현장에서 '유리천장'이 깨진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방해양수산청장은 해운·해사, 항만운영·건설, 해양환경 및 수산 등 해양수산 업무를 총괄하는 직위로, 업무 전문성뿐만 아니라 지역의 업·단체 등과의 원활한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 업무 전문성과 탁월한 소통능력을 갖춘 두 명의 여성 고위직 청장들의 부임이 지방 해양수산 업무에 활력을 불러올 것으로 해수부는 기대하고 있다.

조신희 신임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은 전북 김제출신으로 1993년 행정고시 36회로 수산청에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군산지방해양수산청 해양환경과장,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선원해사과장, 본부 선원노정과, 어업교섭과장, 통상협력과장, 원양산업과장, 국제원양정책관, 외교부 피지대사관 대사, 서해수산연구소장을 역임하여 다양한 해양수산 분야의 업무경력을 보유했다.

또한 조신희 청장은 지난 1996년 해양수산부 출범 이후 '첫 여성과장, 국장, 외교관'으로 해양수산부 내 여성 관리자의 선두주자를 도맡아 왔고 국장과 과장시절에 두 번이나 외교관으로 근무한 국제전문가다. 이에 따라 여수·광양항의 국제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승진한 김혜정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은 경남 통영출신으로 1999년 행정고시 42회로 해양수산부에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해양정책, 수산정책 등의 부서를 거쳐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선원해사안전과장과 항만물류과장, 해사안전시설과장, 홍보담당관, 항만물류기획과장을 지낸 해운물류분야 전문가다. 또한 해수부 최초의 여성 인사계장과 운영지원과장으로 근무한 인사·조직운영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어서 소속기관이 활기를 찾는 데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수부 내 여성직원 비율은 24.4%, 고위공무원 여성비율은 7%에 불과하지만 신입 여성직원의 비율이 점차 늘고 있어 앞으로 보다 많은 여성 고위공직자들이 배출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양수산부는 여성 직원들이 마음껏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능력과 실적 위주의 공직문화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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